일본 “수출 규제 철회할 생각 없어…실무 수준 대응”

입력 2019.07.09 (19:09) 수정 2019.07.0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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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철회하고 양국 간에 성의있는 협의를 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다만, 한국 측의 요구에 따라 실무 차원에서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어떤 의도인지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이번 조치는 수출관리를 적정히 실시하는 데 필요한 일본 국내 운용의 재검토로 협의 대상이 아니며 철회를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요구한 양국 협의 요청에 대해 일본 정부가 정식으로 불응하는 것인지를 묻는 말에 "협의 대상이 아니고, 철회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이어 한국 측의 요구에 응해 사무 레벨로 대응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도 양국 간 협의 제안에 대해 협의 대상이 아니라며 같은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공식 협의가 아닌 사무 레벨, 즉 실무 수준에서 대응은 가능하다고 시사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주 안에 일본 도쿄에서 양국 당국자 간 첫 협의를 진행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실무 협의가 열린다 해도 당장 규제조치 철회를 기대할 수준의 대화가 오가는 것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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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수출 규제 철회할 생각 없어…실무 수준 대응”
    • 입력 2019-07-09 19:13:13
    • 수정2019-07-09 19: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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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철회하고 양국 간에 성의있는 협의를 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다만, 한국 측의 요구에 따라 실무 차원에서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어떤 의도인지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이번 조치는 수출관리를 적정히 실시하는 데 필요한 일본 국내 운용의 재검토로 협의 대상이 아니며 철회를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요구한 양국 협의 요청에 대해 일본 정부가 정식으로 불응하는 것인지를 묻는 말에 "협의 대상이 아니고, 철회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이어 한국 측의 요구에 응해 사무 레벨로 대응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도 양국 간 협의 제안에 대해 협의 대상이 아니라며 같은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공식 협의가 아닌 사무 레벨, 즉 실무 수준에서 대응은 가능하다고 시사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주 안에 일본 도쿄에서 양국 당국자 간 첫 협의를 진행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실무 협의가 열린다 해도 당장 규제조치 철회를 기대할 수준의 대화가 오가는 것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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