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여름휴가, 교통비 줄이는 법

입력 2019.07.10 (08:43) 수정 2019.07.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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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에 보탬이 되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여름 휴가 곧 떠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가족이 함께 떠나면 아무래도 교통비가 큰 부담이 되죠.

오늘은 가족과 함께할 경우에 교통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을 박대기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박 기자, 먼저 비행기부터 보죠.

유아를 데리고 비행기를 탈 때면 자리는 비좁은데 그렇다고 한 좌석을 더 구입하기는 망설여질때가 많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럴 경우에 유용한 팁이 있습니다.

원래 만 24개월 이전 유아는 표를 사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계속 안고 갈 수는 어렵기 때문에 문제인데요.

이런 경우 유용한 해법이 바로 '옆 좌석 구매 서비스'입니다.

국내선의 경우 1만원 가량 중국이나 일본은 1만 5천원에서 2만 원 가량을 내면 옆 좌석을 빈 좌석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동남아는 5만원 안팎의 비용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옆 좌석을 구입하면 안고 가다가 힘들면 옆에 앉힐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또 이 서비스는 자녀가 없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체구가 크거나 좀 편하게 가실 분들은 옆 좌석을 빈 상태로 만들수 있어서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항공사가 되는 것은 아니고 LCC라고 부르는 저가 항공사들이 주로 도입한 서비스입니다.

이 때문에 각 항공사에 대해 '엽 좌석 구매 서비스'가 가능한지 미리 물어보시는게 좋습니다.

또, 옆 좌석 구매가 가능하더라도 미리 예약까지는 안되고 당일 공항 현장에서만 구입되는 경우도 많으니까 잘 알아보시는게 좋습니다.

[앵커]

공항을 이용할때, 차를 가져가면 주차요금이 비싼데요.

하지만 자녀가 많은 가정은 또 차를 안 가져가면 불편한 게 많습니다.

주차 할인은 없나요?

[기자]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의 경우에 국내 공항 주차장을 이용하면 반값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18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에 대해서 요금을 50% 할인해줍니다.

1터미널은 가족관계증명서와 자동차등록증,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요, 2터미널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됩니다.

다른 국내 공항 14곳은 다자녀 우대 카드가 없어도 7일 이내에 관련 서류를 이메일이나 팩스로 제출하면 5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여행하는 분들은 철도를 이용하는 분들도 많은데 할인혜택 짚어주시죠.

[기자]

철도의 경우는 어린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할인받을 방법이 많습니다.

일단 만 여섯 살이 되기 전의 아동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아 기준이 만 네 살인데 여섯 살로 높아졌습니다.

또, 유아용 좌석을 사면 어른 가격의 75%만 내도 됩니다.

그리고 '맘편한 KTX'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임신을 했거나, 출산한지 1년이 안된 임산부를 위한 서비스인데요.

본인은 물론 보호자 한 사람까지 KTX 일반석 요금으로 특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SRT는 임산부 할인 제도가 따로 있는데, 여기에는 동반 1인까지 30% 할인을 해줍니다.

코레일은 다자녀 할인도 있는데요, 특징은 자녀2명부터도 다자녀라고 본다는 것입니다.

25세이하 자녀가 2명이상 있을 경우 부모를 포함해 3명이상 이용하면 어른요금 3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SRT는 아직 3명부터 다자녀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정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는 철도 패스 상품도 추천할만한 게 있나요?

[기자]

올해부터 도입된 패스 제도가 있습니다.

'오레일 패스'라는 것인데요.

청량리에서 출발해 강원도 정선으로 가는 정선아리랑 열차.

열차의 차창 밖으로 아름다운 우리 강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데요.

백두대간 협곡 열차 등 국내에는 다섯 개 정도의 관광용 철도 노선이 있습니다.

오레일 패스는 이 다섯가지 철도 노선을 한 장의 패스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패스인데요.

낡은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열차를 노선 별로 색다른 디자인과 편의시설로 재단장해 열차 탑승 자체도 즐길 수 있습니다.

DMZ평화 열차나 남도 해양열차도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티켓 한 장으로 북으로는 도라산역부터 남으로는 전남 여수와 부산까지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어른 3일권 기준 요금이 4만 9천원, 5일권은 6만9천 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각 철도역과 연계된 관광상품도 코레일에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오레일 패스와 비슷한 고속버스 프리패스 라는 것도 있습니다.

일정 기간동안 우등과 일반 고속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전국을 누빌 수 있는 패스인데요.

가격은 4일권이 7만 5천 원 7일 권은 13만 원 선입니다.

교통 할인 정책들을 미리미리 확인하시면 여행계획 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대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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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경제] 여름휴가, 교통비 줄이는 법
    • 입력 2019-07-10 08:45:47
    • 수정2019-07-24 07: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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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에 보탬이 되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여름 휴가 곧 떠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가족이 함께 떠나면 아무래도 교통비가 큰 부담이 되죠. 오늘은 가족과 함께할 경우에 교통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을 박대기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박 기자, 먼저 비행기부터 보죠. 유아를 데리고 비행기를 탈 때면 자리는 비좁은데 그렇다고 한 좌석을 더 구입하기는 망설여질때가 많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럴 경우에 유용한 팁이 있습니다. 원래 만 24개월 이전 유아는 표를 사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계속 안고 갈 수는 어렵기 때문에 문제인데요. 이런 경우 유용한 해법이 바로 '옆 좌석 구매 서비스'입니다. 국내선의 경우 1만원 가량 중국이나 일본은 1만 5천원에서 2만 원 가량을 내면 옆 좌석을 빈 좌석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동남아는 5만원 안팎의 비용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옆 좌석을 구입하면 안고 가다가 힘들면 옆에 앉힐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또 이 서비스는 자녀가 없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체구가 크거나 좀 편하게 가실 분들은 옆 좌석을 빈 상태로 만들수 있어서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항공사가 되는 것은 아니고 LCC라고 부르는 저가 항공사들이 주로 도입한 서비스입니다. 이 때문에 각 항공사에 대해 '엽 좌석 구매 서비스'가 가능한지 미리 물어보시는게 좋습니다. 또, 옆 좌석 구매가 가능하더라도 미리 예약까지는 안되고 당일 공항 현장에서만 구입되는 경우도 많으니까 잘 알아보시는게 좋습니다. [앵커] 공항을 이용할때, 차를 가져가면 주차요금이 비싼데요. 하지만 자녀가 많은 가정은 또 차를 안 가져가면 불편한 게 많습니다. 주차 할인은 없나요? [기자]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의 경우에 국내 공항 주차장을 이용하면 반값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18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에 대해서 요금을 50% 할인해줍니다. 1터미널은 가족관계증명서와 자동차등록증,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요, 2터미널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됩니다. 다른 국내 공항 14곳은 다자녀 우대 카드가 없어도 7일 이내에 관련 서류를 이메일이나 팩스로 제출하면 5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여행하는 분들은 철도를 이용하는 분들도 많은데 할인혜택 짚어주시죠. [기자] 철도의 경우는 어린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할인받을 방법이 많습니다. 일단 만 여섯 살이 되기 전의 아동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아 기준이 만 네 살인데 여섯 살로 높아졌습니다. 또, 유아용 좌석을 사면 어른 가격의 75%만 내도 됩니다. 그리고 '맘편한 KTX'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임신을 했거나, 출산한지 1년이 안된 임산부를 위한 서비스인데요. 본인은 물론 보호자 한 사람까지 KTX 일반석 요금으로 특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SRT는 임산부 할인 제도가 따로 있는데, 여기에는 동반 1인까지 30% 할인을 해줍니다. 코레일은 다자녀 할인도 있는데요, 특징은 자녀2명부터도 다자녀라고 본다는 것입니다. 25세이하 자녀가 2명이상 있을 경우 부모를 포함해 3명이상 이용하면 어른요금 3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SRT는 아직 3명부터 다자녀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정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는 철도 패스 상품도 추천할만한 게 있나요? [기자] 올해부터 도입된 패스 제도가 있습니다. '오레일 패스'라는 것인데요. 청량리에서 출발해 강원도 정선으로 가는 정선아리랑 열차. 열차의 차창 밖으로 아름다운 우리 강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데요. 백두대간 협곡 열차 등 국내에는 다섯 개 정도의 관광용 철도 노선이 있습니다. 오레일 패스는 이 다섯가지 철도 노선을 한 장의 패스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패스인데요. 낡은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열차를 노선 별로 색다른 디자인과 편의시설로 재단장해 열차 탑승 자체도 즐길 수 있습니다. DMZ평화 열차나 남도 해양열차도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티켓 한 장으로 북으로는 도라산역부터 남으로는 전남 여수와 부산까지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어른 3일권 기준 요금이 4만 9천원, 5일권은 6만9천 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각 철도역과 연계된 관광상품도 코레일에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오레일 패스와 비슷한 고속버스 프리패스 라는 것도 있습니다. 일정 기간동안 우등과 일반 고속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전국을 누빌 수 있는 패스인데요. 가격은 4일권이 7만 5천 원 7일 권은 13만 원 선입니다. 교통 할인 정책들을 미리미리 확인하시면 여행계획 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대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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