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日, 사린가스 전용 우려로 수출 규제”

입력 2019.07.10 (12:07) 수정 2019.07.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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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수출 규제 배경과 관련해 또 다른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독가스인 사린 전용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데는 일본산 원재료가 독가스인 사린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NHK는 어젯밤 익명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안전보장상 부적절한 사례가 다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부 한국 기업이 사린 전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발주처인 일본 기업에 해당 원재료를 서둘러 납품해 줄 것을 독촉하는 일이 일상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문제로 인식한 일본 경제산업성이 기업 청취와 방문 검사를 거쳐 개선을 요구했지만, 한국 당국은 무역관리 체제가 불충분해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화학무기 전용 우려가 있는 물자가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하는 다른 나라에 넘어갈 위험을 있어 이번 조치가 단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도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한국이 국제적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게 명확하고, 따라서 무역관리도 제대로 안 될 것"이라며 '북한 관련설'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 같은 일본의 주장에 대해 "업체들에 대한 긴급 조사 결과, 북한을 포함한 유엔 결의 제재 대상국으로 불화수소가 유출됐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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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K “日, 사린가스 전용 우려로 수출 규제”
    • 입력 2019-07-10 12:07:49
    • 수정2019-07-10 12:11:00
    뉴스 12
[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수출 규제 배경과 관련해 또 다른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독가스인 사린 전용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데는 일본산 원재료가 독가스인 사린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NHK는 어젯밤 익명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안전보장상 부적절한 사례가 다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부 한국 기업이 사린 전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발주처인 일본 기업에 해당 원재료를 서둘러 납품해 줄 것을 독촉하는 일이 일상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문제로 인식한 일본 경제산업성이 기업 청취와 방문 검사를 거쳐 개선을 요구했지만, 한국 당국은 무역관리 체제가 불충분해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화학무기 전용 우려가 있는 물자가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하는 다른 나라에 넘어갈 위험을 있어 이번 조치가 단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도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한국이 국제적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게 명확하고, 따라서 무역관리도 제대로 안 될 것"이라며 '북한 관련설'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 같은 일본의 주장에 대해 "업체들에 대한 긴급 조사 결과, 북한을 포함한 유엔 결의 제재 대상국으로 불화수소가 유출됐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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