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세 번째 몸떨림 증상…“걱정 안해도 돼”

입력 2019.07.11 (09:51) 수정 2019.07.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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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공식 행사 도중 또다시 몸을 떠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괜찮다며 행사를 끝까지 소화했지만, 3주 동안 세 번째 떨림 증상이어서 독일 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를 맞이하는 공식 환영 행사, 의장대가 국가를 연주하는 동안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몸을 떨기 시작합니다.

몸 떨림 증상은 국가 연주가 끝날 때까지 2분 가까이 계속 됐습니다.

주변 참모들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총리를 바라봅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의연하게 서 있었고, 환영 행사가 끝나자 린네 총리를 회담장으로 안내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회담이 끝난 뒤 린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괜찮다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나아지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이런 증상을 감당해야 합니다. 저는 매우 괜찮고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메르켈 총리의 몸 떨림 증상은 최근 3주 동안 공식석상에서 포착된 것만 세 번째입니다.

지난달 18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접 행사와, 27일 법무장관 퇴임식에서도 유사하게 몸을 떨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행사 때는 기온이 섭씨 30도에 육박했고 뙤약볕에 상당시간을 서 있었기 때문에 당시 총리실은 탈수 증세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법무장관 퇴임식 때는 기온이 20도 정도였고, 이번엔 14도 정도로 쌀쌀했습니다.

의사들은 화면으로 정확한 진단을 하기는 힘들지만 파킨슨 증상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7일 65세 생일을 맞는 메르켈 총리는 그간 심각한 질병 이력은 없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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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켈, 세 번째 몸떨림 증상…“걱정 안해도 돼”
    • 입력 2019-07-11 10:00:40
    • 수정2019-07-11 10: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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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공식 행사 도중 또다시 몸을 떠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괜찮다며 행사를 끝까지 소화했지만, 3주 동안 세 번째 떨림 증상이어서 독일 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를 맞이하는 공식 환영 행사, 의장대가 국가를 연주하는 동안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몸을 떨기 시작합니다.

몸 떨림 증상은 국가 연주가 끝날 때까지 2분 가까이 계속 됐습니다.

주변 참모들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총리를 바라봅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의연하게 서 있었고, 환영 행사가 끝나자 린네 총리를 회담장으로 안내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회담이 끝난 뒤 린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괜찮다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나아지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이런 증상을 감당해야 합니다. 저는 매우 괜찮고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메르켈 총리의 몸 떨림 증상은 최근 3주 동안 공식석상에서 포착된 것만 세 번째입니다.

지난달 18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접 행사와, 27일 법무장관 퇴임식에서도 유사하게 몸을 떨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행사 때는 기온이 섭씨 30도에 육박했고 뙤약볕에 상당시간을 서 있었기 때문에 당시 총리실은 탈수 증세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법무장관 퇴임식 때는 기온이 20도 정도였고, 이번엔 14도 정도로 쌀쌀했습니다.

의사들은 화면으로 정확한 진단을 하기는 힘들지만 파킨슨 증상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7일 65세 생일을 맞는 메르켈 총리는 그간 심각한 질병 이력은 없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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