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전격 방미·스틸웰은 방일…‘수출 규제’ 외교전

입력 2019.07.11 (21:07) 수정 2019.07.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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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의 외교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을 예고없이 전격 방문해 미국 설득에 나섰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세계 무역질서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외교부 인사들과 함께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예정에 없던 깜짝 방문입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실 건지요?) 그 이슈도 논의할 겁니다."]

일본의 억지 주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외교, 통상 분야를 다루며 미국 내 인맥을 쌓아온 김 차장이 직접 대미 설득에 나선 겁니다.

김 차장은 도착 이후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을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를 논의했고, 얘기가 잘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습니다.

강 장관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세계 무역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를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산업부와 외교부 당국자들도 부처간 역할 분담을 통해 외교적 해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희상/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경제 부처 위주로 (접촉)하실 거고요. 외교부는 국무부, 또 안보 부처 위주로 나눠서 서로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때마침 새로 임명돼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오늘(11일) 일본을 방문했고, 14일엔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로 "중요한 동맹을 이끌어가는 데 그와 긴밀히 일하게 되길 고대한다"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스틸웰 차관보가 한국과 일본에서 중재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한일 모두 나라 안팎에서 미국을 상대로 한 외교전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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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종 전격 방미·스틸웰은 방일…‘수출 규제’ 외교전
    • 입력 2019-07-11 21:10:11
    • 수정2019-07-11 21:50:07
    뉴스 9
[앵커]

우리 정부의 외교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을 예고없이 전격 방문해 미국 설득에 나섰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세계 무역질서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외교부 인사들과 함께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예정에 없던 깜짝 방문입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실 건지요?) 그 이슈도 논의할 겁니다."]

일본의 억지 주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외교, 통상 분야를 다루며 미국 내 인맥을 쌓아온 김 차장이 직접 대미 설득에 나선 겁니다.

김 차장은 도착 이후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을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를 논의했고, 얘기가 잘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습니다.

강 장관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세계 무역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를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산업부와 외교부 당국자들도 부처간 역할 분담을 통해 외교적 해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희상/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경제 부처 위주로 (접촉)하실 거고요. 외교부는 국무부, 또 안보 부처 위주로 나눠서 서로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때마침 새로 임명돼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오늘(11일) 일본을 방문했고, 14일엔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로 "중요한 동맹을 이끌어가는 데 그와 긴밀히 일하게 되길 고대한다"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스틸웰 차관보가 한국과 일본에서 중재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한일 모두 나라 안팎에서 미국을 상대로 한 외교전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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