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평일 외출제 시행 5개월…효과 ‘미미’

입력 2019.07.15 (07:40) 수정 2019.07.15 (07: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군 장병 평일 외출제가 시행된 지 다섯 달이 지났습니다.

효과는 어떨까요?

경기 활성화를 바랬던 접경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장병 평일 외출제도'는 접경지역 경기를 살릴 카드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외출제가 시행된지 5개월이 지난 지금..

지역 상인들의 생각은 엇갈립니다.

[김영훈/택시기사 : "9시면 부대로 귀가해야하니까 하루에 한두탕 정도 더 뛴다보면 돼죠.."]

[송태오/PC방 업주 : "초반에는 100명 정도 유동인구가 있었는데 점점 하락해서 50명 정도? 50%이하로 줄었어요 매출도 반 정도 떨어지고..."]

주민들은 하루 많게는 5백 명 이상 외출을 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숫자가 줄고있다고 말합니다.

[이성수/음식점 업주 : "그전에는 한 번씩 나오면 거리가 꽉차고 활기가 넘쳤는데 요근래에는 훈련이 있는 건지 외출이 잦아든건지 조금 뜸한거 같습니다."]

특히 PC방이나 커피숍 외에 장병들이 즐길만한 문화공간이 부족해 외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 시간 이후 장병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된 것도 외출 감소의 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접경지역 상인들의 건의 사항을 국방부에 전달했지만 실현될지는 미지숩니다.

[이수연/강원도청 평화지역발전본부 과장 : "외출시간이 짧고 영내에서(저녁)식사를 하지않고 외출을 해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습니다."]

군장병 평일 외출이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앞다퉈 관련 사업을 추진하던 자치단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군 장병 평일 외출제 시행 5개월…효과 ‘미미’
    • 입력 2019-07-15 07:42:21
    • 수정2019-07-15 07:47:23
    뉴스광장
[앵커]

군 장병 평일 외출제가 시행된 지 다섯 달이 지났습니다.

효과는 어떨까요?

경기 활성화를 바랬던 접경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장병 평일 외출제도'는 접경지역 경기를 살릴 카드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외출제가 시행된지 5개월이 지난 지금..

지역 상인들의 생각은 엇갈립니다.

[김영훈/택시기사 : "9시면 부대로 귀가해야하니까 하루에 한두탕 정도 더 뛴다보면 돼죠.."]

[송태오/PC방 업주 : "초반에는 100명 정도 유동인구가 있었는데 점점 하락해서 50명 정도? 50%이하로 줄었어요 매출도 반 정도 떨어지고..."]

주민들은 하루 많게는 5백 명 이상 외출을 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숫자가 줄고있다고 말합니다.

[이성수/음식점 업주 : "그전에는 한 번씩 나오면 거리가 꽉차고 활기가 넘쳤는데 요근래에는 훈련이 있는 건지 외출이 잦아든건지 조금 뜸한거 같습니다."]

특히 PC방이나 커피숍 외에 장병들이 즐길만한 문화공간이 부족해 외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 시간 이후 장병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된 것도 외출 감소의 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접경지역 상인들의 건의 사항을 국방부에 전달했지만 실현될지는 미지숩니다.

[이수연/강원도청 평화지역발전본부 과장 : "외출시간이 짧고 영내에서(저녁)식사를 하지않고 외출을 해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습니다."]

군장병 평일 외출이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앞다퉈 관련 사업을 추진하던 자치단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