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예찰 강화

입력 2019.07.18 (12:45) 수정 2019.07.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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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몇 년 사이 여름철이면 중국해역에서 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남해안으로 유입돼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올해는 제주 해역에도 이 독성 해파리의 출현 빈도가 높아져 첫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바닷속 연갈색의 해파리가 하나둘 떠다닙니다.

이달 초 제주 해역에서 확인된 노무라입깃해파리입니다.

크기가 최대 2m에 달하는 독성 해파리로 이달 들어 제주를 포함한 우리나라 남부 해역에서 100㎡당 평균 1개체 이상이 확인됐습니다.

제주도 어업지도선도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잇따라 발견했습니다.

[임병찬/어업지도선 삼다호 항해사 : "7월 9일 예찰 결과 제주 해상에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량으로 발견됐습니다. (어제는) 한 시간 정도 항해를 하면 개체 수로 50에서 백 마리 정도 (발견됐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출현하면서 제주와 전남, 경남 해역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중국 연안에서 발생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유입이 늘면서 올해까지 네 차례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제주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김경연/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모니터링 연구사 : "올해는 제주도 서귀포 하단 부분에 고밀도로 두 개 지점에서 발견돼서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미리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제주도는 주의보 발령 해역에서 항공기와 어업지도선으로 해파리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독성 해파리 피해를 막기 위해 어선에선 어구나 그물 내릴 때 각별히 유의하고, 해수욕객은 해파리를 발견하면 최대한 빨리 물 밖으로 나와서 깨끗한 물로 씻어낸 뒤,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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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첫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예찰 강화
    • 입력 2019-07-18 12:47:31
    • 수정2019-07-18 12: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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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몇 년 사이 여름철이면 중국해역에서 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남해안으로 유입돼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올해는 제주 해역에도 이 독성 해파리의 출현 빈도가 높아져 첫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바닷속 연갈색의 해파리가 하나둘 떠다닙니다.

이달 초 제주 해역에서 확인된 노무라입깃해파리입니다.

크기가 최대 2m에 달하는 독성 해파리로 이달 들어 제주를 포함한 우리나라 남부 해역에서 100㎡당 평균 1개체 이상이 확인됐습니다.

제주도 어업지도선도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잇따라 발견했습니다.

[임병찬/어업지도선 삼다호 항해사 : "7월 9일 예찰 결과 제주 해상에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량으로 발견됐습니다. (어제는) 한 시간 정도 항해를 하면 개체 수로 50에서 백 마리 정도 (발견됐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출현하면서 제주와 전남, 경남 해역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중국 연안에서 발생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유입이 늘면서 올해까지 네 차례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제주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김경연/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모니터링 연구사 : "올해는 제주도 서귀포 하단 부분에 고밀도로 두 개 지점에서 발견돼서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미리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제주도는 주의보 발령 해역에서 항공기와 어업지도선으로 해파리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독성 해파리 피해를 막기 위해 어선에선 어구나 그물 내릴 때 각별히 유의하고, 해수욕객은 해파리를 발견하면 최대한 빨리 물 밖으로 나와서 깨끗한 물로 씻어낸 뒤,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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