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재위 관련 한국 회답 오늘 자정까지 기다린다”

입력 2019.07.18 (19:02) 수정 2019.07.1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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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중재위원회 구성 시한이 오늘까지라며 한국의 회답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우리 정부가 응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상태인데도 일본이 반복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자국 경제에도 타격이 일고 있다며 신중론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출 규제 와중에 일본은 연일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에 한국 정부가 응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일본 관방성 부장관 : "한국 정부는 협정문에 명시된 시한인 오늘 자정까지 조정안에 응해야 하는 합의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미 그제 중재위 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일본은 오늘도 한국 측으로부터 중재에 응하지 않는다는 회답이 없었다는 억지를 부렸습니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계속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언급에 대해 마이니치 신문은 무역을 정치에 이용한 대가는 무겁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일본은 물론 미국과 중국 기업들도 한국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 제품들에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일본이 세계에서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쿠마노 히데오/다이이치 생명 수석 분석가 : "한국의 기업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면, 일본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한국의 반도체 제조사들이 대체 공급자를 찾고 있는 상황을 전하며 장기적으로 일본 산업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를 전했습니다.

6월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며 한국의 인터넷 카페에서 일본 여행 정보를 보이콧하는 움직임을 전했습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 신문마저 일본 방문 한국인 수가 줄어들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4천만 명 목표 달성에 먹구름이 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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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중재위 관련 한국 회답 오늘 자정까지 기다린다”
    • 입력 2019-07-18 19:03:11
    • 수정2019-07-18 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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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중재위원회 구성 시한이 오늘까지라며 한국의 회답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우리 정부가 응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상태인데도 일본이 반복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자국 경제에도 타격이 일고 있다며 신중론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출 규제 와중에 일본은 연일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에 한국 정부가 응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일본 관방성 부장관 : "한국 정부는 협정문에 명시된 시한인 오늘 자정까지 조정안에 응해야 하는 합의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미 그제 중재위 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일본은 오늘도 한국 측으로부터 중재에 응하지 않는다는 회답이 없었다는 억지를 부렸습니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계속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언급에 대해 마이니치 신문은 무역을 정치에 이용한 대가는 무겁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일본은 물론 미국과 중국 기업들도 한국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 제품들에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일본이 세계에서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쿠마노 히데오/다이이치 생명 수석 분석가 : "한국의 기업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면, 일본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한국의 반도체 제조사들이 대체 공급자를 찾고 있는 상황을 전하며 장기적으로 일본 산업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를 전했습니다.

6월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며 한국의 인터넷 카페에서 일본 여행 정보를 보이콧하는 움직임을 전했습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 신문마저 일본 방문 한국인 수가 줄어들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4천만 명 목표 달성에 먹구름이 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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