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험로 예고

입력 2019.07.18 (19:14) 수정 2019.07.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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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오늘 정부의 '노동 개악'에 반대한다며 전국 단위 총파업을 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액 등을 놓고 불만이 쏟아졌고, 정부를 향한 성토 발언의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향후 노정관계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앞 4차선 도로가 민주노총 조합원들로 채워졌습니다.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관련법 논의 일정도 잡히면서 예상보다 많은 7천 명 정도가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현장에서는 특히 지난주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최준식/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대통령의 약속은 거짓이라는 것이 판명났습니다. 경제성장률, 물가인상률을 포함하면 (최저임금은) 삭감된 것입니다."]

대정부 비판 수위도 높였습니다.

김명환 위원장은 앞으로 모든 사업 방향을 정부의 기만적 노동정책에 대한 투쟁으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만 원 공약은 폐기됐고, 노동시간 단축이나 비정규직 철폐 등 다른 공약들도 모두 후퇴하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저들이 (노동 관련법) 개악을 강행한다면 노정관계의 파탄은 자명한 것이고, 그 책임은 분명히 문재인 정부에 있음을..."]

집회 뒤 참가자들은 국회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했지만, 환노위 파행으로 관련법 논의가 무산되면서 자진 해산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탄력근로제, 최저임금 논의구조 개편 등 현안 논의가 진행될 때 마다 마찰이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현정/사무금융노조 위원장 : "오늘 총파업은 2차 총파업, 3차 총파업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며..."]

한편 민주노총은 파업에 금속노조 3만 7천 명 등 5만여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지만, 고용노동부는 만 2천여 명이 참가했다고 파악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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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험로 예고
    • 입력 2019-07-18 19:16:22
    • 수정2019-07-18 19: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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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오늘 정부의 '노동 개악'에 반대한다며 전국 단위 총파업을 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액 등을 놓고 불만이 쏟아졌고, 정부를 향한 성토 발언의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향후 노정관계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앞 4차선 도로가 민주노총 조합원들로 채워졌습니다.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관련법 논의 일정도 잡히면서 예상보다 많은 7천 명 정도가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현장에서는 특히 지난주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최준식/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대통령의 약속은 거짓이라는 것이 판명났습니다. 경제성장률, 물가인상률을 포함하면 (최저임금은) 삭감된 것입니다."]

대정부 비판 수위도 높였습니다.

김명환 위원장은 앞으로 모든 사업 방향을 정부의 기만적 노동정책에 대한 투쟁으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만 원 공약은 폐기됐고, 노동시간 단축이나 비정규직 철폐 등 다른 공약들도 모두 후퇴하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저들이 (노동 관련법) 개악을 강행한다면 노정관계의 파탄은 자명한 것이고, 그 책임은 분명히 문재인 정부에 있음을..."]

집회 뒤 참가자들은 국회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했지만, 환노위 파행으로 관련법 논의가 무산되면서 자진 해산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탄력근로제, 최저임금 논의구조 개편 등 현안 논의가 진행될 때 마다 마찰이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현정/사무금융노조 위원장 : "오늘 총파업은 2차 총파업, 3차 총파업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며..."]

한편 민주노총은 파업에 금속노조 3만 7천 명 등 5만여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지만, 고용노동부는 만 2천여 명이 참가했다고 파악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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