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성장률 2.2%로 하향 조정…금리 1.50%로 인하

입력 2019.07.19 (06:11) 수정 2019.07.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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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다시 하향 조정하고, 3년 만에 금리를 연 1.50%로 낮췄습니다.

갈수록 악화되는 수출과 투자 부진에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낮춰 잡았습니다.

한은이 발표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보다 0.3%포인트 낮은 2.2%.

1월과 4월에 이어 올해만 세번째 하향 조정입니다.

하반기엔 좋아질 거란 4월 전망과 달리, 이번에는 민간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투자와 수출이 부진할 거란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성장률 2.2%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있던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더 큰 문제는 경제의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대 후반으로 봤던 잠재성장률을 이번엔 2%대 중반으로 낮췄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그만큼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도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그리고 활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기준금리도 0.25% 포인트 낮춘 연 1.5%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반영됐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수출규제가 현실화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확대되면 수출, 더 나아가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적극적인 재정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갈 예정이며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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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성장률 2.2%로 하향 조정…금리 1.50%로 인하
    • 입력 2019-07-19 06:11:47
    • 수정2019-07-19 07: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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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다시 하향 조정하고, 3년 만에 금리를 연 1.50%로 낮췄습니다.

갈수록 악화되는 수출과 투자 부진에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낮춰 잡았습니다.

한은이 발표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보다 0.3%포인트 낮은 2.2%.

1월과 4월에 이어 올해만 세번째 하향 조정입니다.

하반기엔 좋아질 거란 4월 전망과 달리, 이번에는 민간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투자와 수출이 부진할 거란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성장률 2.2%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있던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더 큰 문제는 경제의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대 후반으로 봤던 잠재성장률을 이번엔 2%대 중반으로 낮췄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그만큼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도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그리고 활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기준금리도 0.25% 포인트 낮춘 연 1.5%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반영됐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수출규제가 현실화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확대되면 수출, 더 나아가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적극적인 재정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갈 예정이며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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