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롯데 양상문 감독, 단장과 동반 사퇴

입력 2019.07.19 (21:47) 수정 2019.07.21 (12: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최하위 롯데의 양상문 감독이 주말 올스타전을 앞둔 오늘,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윤원 단장과 함께 전격 사퇴했습니다.

신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13년 만에 고향팀 롯데의 사령탑으로 복귀한 양상문 감독은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양상문/전 롯데 감독/취임 인터뷰 : "롯데를 사랑해주시는 야구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준비 잘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시즌 초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빈약한 포지션인 투수와 포수 자원을 보강하는데 실패해 경기력이 저하됐고 결국 최하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잇단 저질 야구 논란 속에 롯데는 실책 1위, 폭투 1위, 평균자책점은 10위 팀 타율 9위로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양 감독은 결국 오늘, "강한 원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대에 많이 부족했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진사퇴했습니다.

김기태 전 KIA 감독에 이어 올 시즌 불명예스럽게 중도하차했습니다.

비난의 화살은 이윤원 단장 등 구단 운영진에게도 날아갔습니다.

이 단장은 지난해 FA가 된 포수 강민호에 이어 올해 투수 노경은을 잡지 못했습니다.

두산으로 떠난 린드블럼과 소송전을 벌이는 등 외국인 선수들과의 계약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롯데 구단은 공필성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해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꼴찌 롯데 양상문 감독, 단장과 동반 사퇴
    • 입력 2019-07-19 21:49:50
    • 수정2019-07-21 12:32:53
    뉴스 9
[앵커]

프로야구 최하위 롯데의 양상문 감독이 주말 올스타전을 앞둔 오늘,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윤원 단장과 함께 전격 사퇴했습니다.

신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13년 만에 고향팀 롯데의 사령탑으로 복귀한 양상문 감독은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양상문/전 롯데 감독/취임 인터뷰 : "롯데를 사랑해주시는 야구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준비 잘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시즌 초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빈약한 포지션인 투수와 포수 자원을 보강하는데 실패해 경기력이 저하됐고 결국 최하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잇단 저질 야구 논란 속에 롯데는 실책 1위, 폭투 1위, 평균자책점은 10위 팀 타율 9위로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양 감독은 결국 오늘, "강한 원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대에 많이 부족했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진사퇴했습니다.

김기태 전 KIA 감독에 이어 올 시즌 불명예스럽게 중도하차했습니다.

비난의 화살은 이윤원 단장 등 구단 운영진에게도 날아갔습니다.

이 단장은 지난해 FA가 된 포수 강민호에 이어 올해 투수 노경은을 잡지 못했습니다.

두산으로 떠난 린드블럼과 소송전을 벌이는 등 외국인 선수들과의 계약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롯데 구단은 공필성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해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