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르무즈사태 관련 주미 외교사절 소집…“많은 나라 대표단 참석”

입력 2019.07.20 (06:42) 수정 2019.07.20 (06: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미국 주재 각국 외교관들을 국무부로 대거 초청해 호루무즈 해협 상황에 대해 브리핑했습니다.

한국 대사관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했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에 대해선 일체 함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11시.

미 국무부 청사로 워싱턴 주재 각국 외교관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날로 예정된 호르무주 사태 관련 미 국무부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이해관계가 있는 거의 모든 나라 외교관들을 불어모은 이번 설명회는 45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브라이언 훅 국무부 이란담당 특별대표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바라보는 미국의 입장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미 한국 대사관에서도 공사 등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 설명회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추가적로 일정들이 고지된 것이 있나요?) 네, 그것도 말씀드릴 수가 없고요. (오늘 몇 개 나라가 초청을 받았나요?) 많은 대표단이 있었어요. 그것만 말씀드릴게요."]

일본 대사관 관계자들도 한마디 언급없이 차량에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국제해상법 위반을 이유로 영국 유조선을 몰수했다고 밝히는 등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선 국영 석유회사가 미국의 대 이란 경제재제에 따라 이란 선박에 대한 기름 제공을 거부해 2척의 이란 선박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또 이란을 겨냥한 경고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이 (이란이) 스스로를 위해 어리석은 짓을 하지말기 바랍니다. 만약 어리석을 짓을 한다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미 국무부가 현안 브리핑을 위해 각국 외교사절들을 불러모으는 건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국제공조를 명분으로 나라별로 모종의 역할을 요구하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호르무즈사태 관련 주미 외교사절 소집…“많은 나라 대표단 참석”
    • 입력 2019-07-20 06:42:53
    • 수정2019-07-20 06:59:16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미국 주재 각국 외교관들을 국무부로 대거 초청해 호루무즈 해협 상황에 대해 브리핑했습니다.

한국 대사관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했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에 대해선 일체 함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11시.

미 국무부 청사로 워싱턴 주재 각국 외교관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날로 예정된 호르무주 사태 관련 미 국무부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이해관계가 있는 거의 모든 나라 외교관들을 불어모은 이번 설명회는 45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브라이언 훅 국무부 이란담당 특별대표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바라보는 미국의 입장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미 한국 대사관에서도 공사 등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 설명회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추가적로 일정들이 고지된 것이 있나요?) 네, 그것도 말씀드릴 수가 없고요. (오늘 몇 개 나라가 초청을 받았나요?) 많은 대표단이 있었어요. 그것만 말씀드릴게요."]

일본 대사관 관계자들도 한마디 언급없이 차량에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국제해상법 위반을 이유로 영국 유조선을 몰수했다고 밝히는 등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선 국영 석유회사가 미국의 대 이란 경제재제에 따라 이란 선박에 대한 기름 제공을 거부해 2척의 이란 선박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또 이란을 겨냥한 경고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이 (이란이) 스스로를 위해 어리석은 짓을 하지말기 바랍니다. 만약 어리석을 짓을 한다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미 국무부가 현안 브리핑을 위해 각국 외교사절들을 불러모으는 건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국제공조를 명분으로 나라별로 모종의 역할을 요구하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