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상수도에서 우라늄 검출

입력 2019.07.20 (06:46) 수정 2019.07.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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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충남 청양의 한 정수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우라늄이 검출돼 문제가 됐는데 충남 천안에서도 비슷한 일이 생겼습니다.

한 마을 상수도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100배가 넘는 우라늄이 검출됐는데 이전에 비소도 검출됐던 곳이라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 성거산 중턱에서 정수시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입장면 호당1리 마을로 물을 공급하는 마을 상수도의 낡은 정수시설을 교체중입니다.

최근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 마을 상수도에 공급되는 지하수에서 물 1리터에 우라늄 3.18mg이 검출됐습니다.

음용수 기준 0.03mg의 100배를 넘는 수칩니다.

이 지역은 과거 금광 등이 있었던 곳으로, 지난 검사에서는 비소와 라돈 등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우종/충남 천안시 입장면 호당1리 : "(집에서는) 정수기를 설치해서 쓰고 있는 상황인데 마을 것은 비소가 잡히는 것을 알았어요, 그 전부터. 그래 그걸 교체해야 되는데..."]

우라늄 검출 소식에 마을 상수도에 대한 주민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임승자/충남 천안시 입장면 호당1리 : "그냥 이거(마을 상수도)는 안에서 식수하고 목욕탕만 쓰고 거의 다 산 물을 써요."]

천안에서 지하수를 쓰는 마을 상수도에서 우라늄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모두 11곳.

천안시는 광역상수도 보급과 정수시설 설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기민/충남 천안시 급수팀장 : "광역상수도 보급예산을 세워서 현재 공사 착공 중에 있고요, 어제(18일)까지 검출된 라돈하고 우라늄을 저감시키기 위한 설비가 조립 완료된 상태고..."]

천안시는 우라늄이 나온 마을 주민들은 수돗물을 마시지 말고 생활용수로만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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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 상수도에서 우라늄 검출
    • 입력 2019-07-20 06:49:04
    • 수정2019-07-20 09:19:10
    뉴스광장 1부
[앵커] 얼마 전 충남 청양의 한 정수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우라늄이 검출돼 문제가 됐는데 충남 천안에서도 비슷한 일이 생겼습니다. 한 마을 상수도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100배가 넘는 우라늄이 검출됐는데 이전에 비소도 검출됐던 곳이라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 성거산 중턱에서 정수시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입장면 호당1리 마을로 물을 공급하는 마을 상수도의 낡은 정수시설을 교체중입니다. 최근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 마을 상수도에 공급되는 지하수에서 물 1리터에 우라늄 3.18mg이 검출됐습니다. 음용수 기준 0.03mg의 100배를 넘는 수칩니다. 이 지역은 과거 금광 등이 있었던 곳으로, 지난 검사에서는 비소와 라돈 등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우종/충남 천안시 입장면 호당1리 : "(집에서는) 정수기를 설치해서 쓰고 있는 상황인데 마을 것은 비소가 잡히는 것을 알았어요, 그 전부터. 그래 그걸 교체해야 되는데..."] 우라늄 검출 소식에 마을 상수도에 대한 주민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임승자/충남 천안시 입장면 호당1리 : "그냥 이거(마을 상수도)는 안에서 식수하고 목욕탕만 쓰고 거의 다 산 물을 써요."] 천안에서 지하수를 쓰는 마을 상수도에서 우라늄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모두 11곳. 천안시는 광역상수도 보급과 정수시설 설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기민/충남 천안시 급수팀장 : "광역상수도 보급예산을 세워서 현재 공사 착공 중에 있고요, 어제(18일)까지 검출된 라돈하고 우라늄을 저감시키기 위한 설비가 조립 완료된 상태고..."] 천안시는 우라늄이 나온 마을 주민들은 수돗물을 마시지 말고 생활용수로만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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