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첫 단독 방한…정부 한일 중재 설득

입력 2019.07.24 (06:30) 수정 2019.10.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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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을 들른 뒤 어제 방한했습니다.

정부는 미국이 깊이 관련돼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같은 안보 현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미국의 적극적 중재를 끌어내도록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볼턴 보좌관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이 경제 보복 조치를 발표한 이후 우리 정부가 꺼내 든 가장 강력한 조치는 안보 카드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유지 여부를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하자, 미국은 즉각 이 협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3국 간 군사 협력이 느슨해질 경우 미국 주도의 동북아 지역 안보에 허점이 생길 수 있어섭니다.

어제 방한한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우리 정부가 안보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는 한일 갈등 국면에서 안보 현안을 지렛대로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일본 방위성이 볼턴 보좌관 방일 뒤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을 강조하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한국의 입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고위급 상호 방문의 연장선 상에서 양국 간 소통과 정책 공조의 주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볼턴 보좌관은 오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잇따라 만납니다.

미국이 한국의 참여를 희망하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 등도 한미 간에 논의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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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첫 단독 방한…정부 한일 중재 설득
    • 입력 2019-07-24 06:31:43
    • 수정2019-10-14 07: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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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을 들른 뒤 어제 방한했습니다.

정부는 미국이 깊이 관련돼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같은 안보 현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미국의 적극적 중재를 끌어내도록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볼턴 보좌관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이 경제 보복 조치를 발표한 이후 우리 정부가 꺼내 든 가장 강력한 조치는 안보 카드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유지 여부를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하자, 미국은 즉각 이 협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3국 간 군사 협력이 느슨해질 경우 미국 주도의 동북아 지역 안보에 허점이 생길 수 있어섭니다.

어제 방한한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우리 정부가 안보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는 한일 갈등 국면에서 안보 현안을 지렛대로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일본 방위성이 볼턴 보좌관 방일 뒤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을 강조하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한국의 입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고위급 상호 방문의 연장선 상에서 양국 간 소통과 정책 공조의 주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볼턴 보좌관은 오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잇따라 만납니다.

미국이 한국의 참여를 희망하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 등도 한미 간에 논의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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