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칠보산 열차관광·평양-다롄 항공편 운항 재개

입력 2019.07.24 (06:33) 수정 2019.07.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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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주석 방북 이후 여행 성수기를 맞아 북한 관광을 다녀오는 중국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중국 투먼에서 출발하는 3박 4일짜리 북한 칠보산 열차 관광이 재개됐고요.

북한 고려항공도 평양-다롄 노선에 전세기를 다시 투입했습니다.

선양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투먼에서 출발하는 북한 칠보산 열차 관광이 지난 19일 재개됐습니다.

중국 관광객 30여 명은 출국 수속을 마치고 두만강 다리를 걸어서 건넌 뒤 함경북도 남양역에서 칠보산 관광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북한 기관차가 끄는 중국 침대 열차였습니다.

관광객들은 3박 4일 동안 북한 6대 명산인 칠보산 관광을 즐기며 바다 경치를 구경하고 해산물을 시식했다고 투먼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주즈쉬안/중국인 칠보산 관광객 : "올해 첫 열차를 타고 북한에 가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하고 현지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북·중 접경 단둥도 북한 관광 성수기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엔 중국 관광객들을 실은 북한 여행사 버스들이 줄지어 압록강철교를 오가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단둥 현지 여행사 관계자 : "날마다 5~6백 명이 평양에 가는데 2~30명씩 단체로 가니까 수십 개 팀이 되죠. 열차표도 구하기 아주 어려워서 7~8일 전에는 사야 해요."]

일주일에 두 차례씩 평양과 랴오닝성 다롄을 오가는 북한 고려항공 전세기도 9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에 이어 북·중 양국 간 항공편은 모두 4개 노선으로 늘었습니다.

북한 관광은 대북제재 대상에서도 제외돼 있습니다.

지난달 시진핑 주석이 평양 방문 전날 북한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밝힌 대로 북·중 양국 간 관광 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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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칠보산 열차관광·평양-다롄 항공편 운항 재개
    • 입력 2019-07-24 06:35:20
    • 수정2019-07-24 08:14:13
    뉴스광장 1부
[앵커]

시진핑 주석 방북 이후 여행 성수기를 맞아 북한 관광을 다녀오는 중국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중국 투먼에서 출발하는 3박 4일짜리 북한 칠보산 열차 관광이 재개됐고요.

북한 고려항공도 평양-다롄 노선에 전세기를 다시 투입했습니다.

선양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투먼에서 출발하는 북한 칠보산 열차 관광이 지난 19일 재개됐습니다.

중국 관광객 30여 명은 출국 수속을 마치고 두만강 다리를 걸어서 건넌 뒤 함경북도 남양역에서 칠보산 관광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북한 기관차가 끄는 중국 침대 열차였습니다.

관광객들은 3박 4일 동안 북한 6대 명산인 칠보산 관광을 즐기며 바다 경치를 구경하고 해산물을 시식했다고 투먼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주즈쉬안/중국인 칠보산 관광객 : "올해 첫 열차를 타고 북한에 가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하고 현지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북·중 접경 단둥도 북한 관광 성수기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엔 중국 관광객들을 실은 북한 여행사 버스들이 줄지어 압록강철교를 오가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단둥 현지 여행사 관계자 : "날마다 5~6백 명이 평양에 가는데 2~30명씩 단체로 가니까 수십 개 팀이 되죠. 열차표도 구하기 아주 어려워서 7~8일 전에는 사야 해요."]

일주일에 두 차례씩 평양과 랴오닝성 다롄을 오가는 북한 고려항공 전세기도 9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에 이어 북·중 양국 간 항공편은 모두 4개 노선으로 늘었습니다.

북한 관광은 대북제재 대상에서도 제외돼 있습니다.

지난달 시진핑 주석이 평양 방문 전날 북한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밝힌 대로 북·중 양국 간 관광 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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