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부정청약 등 불법 거래 180명 적발

입력 2019.07.24 (12:18) 수정 2019.07.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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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에 당첨되기 위해 임신진단서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전매 제한 기간 중에 분양권을 판 불법 청약자와 브로커 등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법 전매와 부정 청약에 가담한 브로커와 공인중개사 등 180명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특별공급 청약을 노리고 허위 임신진단서를 제출하거나, 전매 제한 기간인데도 분양권을 판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브로커는 다자녀가구 청약자에게 3천여만 원을 주고 청약하도록 한 뒤 당첨되자 권리포기각서 등을 작성하게 하고 분양권을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브로커는 채팅 어플을 통해 모집한 신혼부부에게 천 2백만 원을 주고 청약통장을 매수했습니다.

이어 해당 신혼부부를 통해 허위 임신진단서를 발급받게 한 뒤 청약 서류로 제출해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에 당첨되자 아파트를 팔아 1억5천만 원을 불법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신을 포함해 자녀 수에 따라 특별공급 순위도 달라진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청약자에게서 돈을 주고 청약통장과 공인인증서를 받은 뒤 당첨되자 아파트를 전매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180명 가운데 33명을 검찰에 송치했거나 송치할 예정이고, 나머지 147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신혼부부나 다자녀 특별공급 청약 당첨자에 이어 장애인 등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을 이용한 불법 청약자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부정 허가 등에 대해서도 수사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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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부정청약 등 불법 거래 180명 적발
    • 입력 2019-07-24 12:19:43
    • 수정2019-07-24 13:03:18
    뉴스 12
[앵커]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에 당첨되기 위해 임신진단서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전매 제한 기간 중에 분양권을 판 불법 청약자와 브로커 등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법 전매와 부정 청약에 가담한 브로커와 공인중개사 등 180명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특별공급 청약을 노리고 허위 임신진단서를 제출하거나, 전매 제한 기간인데도 분양권을 판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브로커는 다자녀가구 청약자에게 3천여만 원을 주고 청약하도록 한 뒤 당첨되자 권리포기각서 등을 작성하게 하고 분양권을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브로커는 채팅 어플을 통해 모집한 신혼부부에게 천 2백만 원을 주고 청약통장을 매수했습니다.

이어 해당 신혼부부를 통해 허위 임신진단서를 발급받게 한 뒤 청약 서류로 제출해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에 당첨되자 아파트를 팔아 1억5천만 원을 불법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신을 포함해 자녀 수에 따라 특별공급 순위도 달라진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청약자에게서 돈을 주고 청약통장과 공인인증서를 받은 뒤 당첨되자 아파트를 전매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180명 가운데 33명을 검찰에 송치했거나 송치할 예정이고, 나머지 147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신혼부부나 다자녀 특별공급 청약 당첨자에 이어 장애인 등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을 이용한 불법 청약자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부정 허가 등에 대해서도 수사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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