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화웨이 아니다, 위험한 보복”…日 비판 국제여론 고조

입력 2019.07.25 (21:16) 수정 2019.07.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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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사회 여론은 일본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국의 보수적 기업연구소의 글은 이렇습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가 아니다, 일본은 위험한 보복을 멈춰라'입니다.

이번 사태는 연쇄 파장을 일으켜 결국 미국과 중국도 고통받게 될 것이다, 라는 경고도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이 위험하고 파괴적인 보복을 했다.'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 AEI가 일본 정부 수출 규제를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칼럼의 제목은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화웨이가 아니다'입니다.

미국기업연구소는 이 칼럼을 홈페이지 전면에 실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자문위원을 지낸 클로드 바필드 연구원은 이 글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전세계 전자업계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리고, 5G 산업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WTO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반드시 아베 일본 총리를 설득해 수출 규제를 철회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연쇄 파급효과를 일으켜 한국 부품에 의존하는 미국과 중국도 고통을 느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의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결국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을 비싸게 사게 될 거란 우려도 밝혔습니다.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는 미국의 중재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미국이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주선하라며 중재 방안까지 제시했습니다.

한일 양국의 과거사 문제와 연관된 사안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던 미국의 연구기관들마저 일본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글로벌 경제에 미칠 부작용이 그만큼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얘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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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은 화웨이 아니다, 위험한 보복”…日 비판 국제여론 고조
    • 입력 2019-07-25 21:19:15
    • 수정2019-07-25 21:55:21
    뉴스 9
[앵커]

국제사회 여론은 일본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국의 보수적 기업연구소의 글은 이렇습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가 아니다, 일본은 위험한 보복을 멈춰라'입니다.

이번 사태는 연쇄 파장을 일으켜 결국 미국과 중국도 고통받게 될 것이다, 라는 경고도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이 위험하고 파괴적인 보복을 했다.'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 AEI가 일본 정부 수출 규제를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칼럼의 제목은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화웨이가 아니다'입니다.

미국기업연구소는 이 칼럼을 홈페이지 전면에 실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자문위원을 지낸 클로드 바필드 연구원은 이 글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전세계 전자업계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리고, 5G 산업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WTO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반드시 아베 일본 총리를 설득해 수출 규제를 철회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연쇄 파급효과를 일으켜 한국 부품에 의존하는 미국과 중국도 고통을 느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의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결국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을 비싸게 사게 될 거란 우려도 밝혔습니다.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는 미국의 중재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미국이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주선하라며 중재 방안까지 제시했습니다.

한일 양국의 과거사 문제와 연관된 사안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던 미국의 연구기관들마저 일본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글로벌 경제에 미칠 부작용이 그만큼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얘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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