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 미사일 발사 언짢지 않아”…국무부 “북한은 모두에 우려대상”

입력 2019.07.27 (09:31) 수정 2019.07.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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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짢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에 대한 경고는 아니라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고 또 다시 언급했습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가 언론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간담회에서 북한을 "모두에게 우려 대상'이라고 밝힌지, 몇 시간 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의 의미를 또다시 평가절하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자리에섭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짜증나지 않으셨나요?) 아니요. 전혀 아닙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는 언급을 또다시 내놨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북한이 쏜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입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매우 좋은 관계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에 대한 경고는 아니지 않냐고도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김정은이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말하지 않았다고요."]

이런 가운데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가 언론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을 "모든 이들에게 우려의 대상" 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이유가 북한이 명백한 위협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상기시키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관여가 필요한 이유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의회 등 일각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언급까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잇단 평가절하 발언은 북한과의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무협상 일정조차 가닥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시간이 갈수록 협상의 동력은 떨어지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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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북 미사일 발사 언짢지 않아”…국무부 “북한은 모두에 우려대상”
    • 입력 2019-07-27 09:35:05
    • 수정2019-07-27 09: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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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짢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에 대한 경고는 아니라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고 또 다시 언급했습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가 언론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간담회에서 북한을 "모두에게 우려 대상'이라고 밝힌지, 몇 시간 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의 의미를 또다시 평가절하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자리에섭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짜증나지 않으셨나요?) 아니요. 전혀 아닙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는 언급을 또다시 내놨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북한이 쏜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입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매우 좋은 관계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에 대한 경고는 아니지 않냐고도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김정은이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말하지 않았다고요."]

이런 가운데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가 언론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을 "모든 이들에게 우려의 대상" 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이유가 북한이 명백한 위협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상기시키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관여가 필요한 이유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의회 등 일각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언급까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잇단 평가절하 발언은 북한과의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무협상 일정조차 가닥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시간이 갈수록 협상의 동력은 떨어지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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