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한국인 발길 뚝…보따리상 줄어 日 매출 감소?

입력 2019.07.29 (21:15) 수정 2019.07.29 (21: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도한 김진호 기자가 쓰시마 취재를 마치고 이시각 현재 규슈지역의 후쿠오카에 나가있습니다

김진호 기자, 오늘(29일) 부산항에서 쓰시마를 거쳐 지금 후쿠오카까지, 바쁘게 취재했군요,

방금 쓰시마는 봤고, 후쿠오카도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곳이죠, 어땠습니까?

[기자]

예, 오늘(29일) 돌아본 곳들은 예전 같으면 외국인 관광객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한국인이라고 해도 될만큼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들인데요.

제가 서 있는 이곳 후쿠오카시 하카타 항만 해도 항구 이용객의 90% 이상이 한국인이었지만, 이제는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제 손에 든 게 오늘(29일) 자 이 지역 신문입니다.

한국 항공편의 잇따른 휴항 소식을 1면 톱기사로 다루고 있는데,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별다른 대안이 없다' 이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일본 항로 탑승객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배경으로 일본 상품을 사다가 국내에 파는 보따리상의 발길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보따리상이 줄었다면, 그건 규모가 좀 있는 손님일텐데, 일반 관광객과는 다르게, 현지에서 일본 제품을 사는 수요도 그만큼 줄었겠네요?

[기자]

관광객과 보따리상 감소가 겹치면서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잡화 할인매장 등의 매출 하락이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한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들른다고 알려진 주요 잡화점마다 한국인 손님이 크게 줄었습니다.

후쿠오카의 한 백화점의 경우 이달들어 한국인 구매 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는 아사히 신문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앞으로 계속 일본 현지를 돌면서 불매운동의 여파와 일반 시민들의 말과 생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후쿠오카, 한국인 발길 뚝…보따리상 줄어 日 매출 감소?
    • 입력 2019-07-29 21:15:48
    • 수정2019-07-29 21:24:18
    뉴스 9
[앵커]

지금 보도한 김진호 기자가 쓰시마 취재를 마치고 이시각 현재 규슈지역의 후쿠오카에 나가있습니다

김진호 기자, 오늘(29일) 부산항에서 쓰시마를 거쳐 지금 후쿠오카까지, 바쁘게 취재했군요,

방금 쓰시마는 봤고, 후쿠오카도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곳이죠, 어땠습니까?

[기자]

예, 오늘(29일) 돌아본 곳들은 예전 같으면 외국인 관광객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한국인이라고 해도 될만큼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들인데요.

제가 서 있는 이곳 후쿠오카시 하카타 항만 해도 항구 이용객의 90% 이상이 한국인이었지만, 이제는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제 손에 든 게 오늘(29일) 자 이 지역 신문입니다.

한국 항공편의 잇따른 휴항 소식을 1면 톱기사로 다루고 있는데,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별다른 대안이 없다' 이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일본 항로 탑승객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배경으로 일본 상품을 사다가 국내에 파는 보따리상의 발길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보따리상이 줄었다면, 그건 규모가 좀 있는 손님일텐데, 일반 관광객과는 다르게, 현지에서 일본 제품을 사는 수요도 그만큼 줄었겠네요?

[기자]

관광객과 보따리상 감소가 겹치면서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잡화 할인매장 등의 매출 하락이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한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들른다고 알려진 주요 잡화점마다 한국인 손님이 크게 줄었습니다.

후쿠오카의 한 백화점의 경우 이달들어 한국인 구매 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는 아사히 신문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앞으로 계속 일본 현지를 돌면서 불매운동의 여파와 일반 시민들의 말과 생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