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병천 교수 ‘연구비 부정’ 의혹 감사 착수

입력 2019.07.29 (21:34) 수정 2019.07.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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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의 비리 의혹들, 연속 보도해드렸는데요.

그 중, 어제 전해드린 이병천 교수의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인건비 축소 지급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가 이 교수를 상대로 연구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병천/교수 : "(왜 약속된 대로 인건비 지급 안 하셨어요?) ……."]

서울대 이병천 교수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약속했던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지급된 돈의 일부는 현금으로 빼서 돌려달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학교가 이병천 교수의 연구비 등에 대한 자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인건비는 연구과제 예산에서 지급되는데 학생마다 편차가 크고 한두 달마다 금액도 자주 바뀌었습니다.

이 때문에 연구비 부정 사용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희종/서울대 수의대 교수 : "보통 석사과정이면 석사과정, 박사과정이면 박사과정, 이 규정된 인건비에 따라 지급되다 보면 그런 차이가 있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서울대는 앞서 제기된 이 교수의 실험동물 학대 의혹과 아들과 조카의 입시 개입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이유로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감사 역시 형식적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 나옵니다.

지난 5년여 동안 이병천 교수 연구팀이 수주한 각종 국가·민간 과제 연구비는 모두 167억 원.

서울대가 이번엔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명확한 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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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이병천 교수 ‘연구비 부정’ 의혹 감사 착수
    • 입력 2019-07-29 21:37:52
    • 수정2019-07-30 11: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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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의 비리 의혹들, 연속 보도해드렸는데요.

그 중, 어제 전해드린 이병천 교수의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인건비 축소 지급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가 이 교수를 상대로 연구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병천/교수 : "(왜 약속된 대로 인건비 지급 안 하셨어요?) ……."]

서울대 이병천 교수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약속했던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지급된 돈의 일부는 현금으로 빼서 돌려달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학교가 이병천 교수의 연구비 등에 대한 자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인건비는 연구과제 예산에서 지급되는데 학생마다 편차가 크고 한두 달마다 금액도 자주 바뀌었습니다.

이 때문에 연구비 부정 사용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희종/서울대 수의대 교수 : "보통 석사과정이면 석사과정, 박사과정이면 박사과정, 이 규정된 인건비에 따라 지급되다 보면 그런 차이가 있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서울대는 앞서 제기된 이 교수의 실험동물 학대 의혹과 아들과 조카의 입시 개입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이유로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감사 역시 형식적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 나옵니다.

지난 5년여 동안 이병천 교수 연구팀이 수주한 각종 국가·민간 과제 연구비는 모두 167억 원.

서울대가 이번엔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명확한 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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