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제재 창의적 해법 필요”…수위 조절 제재로 경고도

입력 2019.07.30 (21:15) 수정 2019.07.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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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북한에 다시 유화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과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한다, 대북제재 해제에 대해선 비핵화를 해야한다, 그러면서도 '창의적 해법'을 언급했습니다.

심지어 '김정은 위원장이 똑똑하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순방을 앞둔 폼페이오 장관의 메시지는 분명해보입니다.

다음 달 2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에서 이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자는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내일 아시아로 떠납니다. 방콕에 며칠간 머물 예정입니다. 미국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루빅스큐브(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을 겁니다."]

이용호 북한 외무상은 방콕 ARF 불참 의사를 밝힌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폼페이오 장관은 지금까지 여러 번 언급했던 북한 체제 보장에 더해 이번엔 제재 완화 얘기까지 꺼내며 방콕 회동을 제의한 걸로 보입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제가 여러 번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는데요. 미국은 (제재) 문제를 풀 창의적 해법들이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창의적 해법'이란 비핵화를 전제로 하겠지만 미국도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호평으로 유화적인 손짓을 이어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그는 똑똑합니다. 그의 시간이 왔을 때 젋은 나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재무부는 북한 군수물자를 담당하는 개인 1명을 제재명단에 올렸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되는데, 수위를 조절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김위원장이 솔직했다라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상대를 믿으니, 이젠 허심탄회하게 협상을 재개하자는 뜻으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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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北 제재 창의적 해법 필요”…수위 조절 제재로 경고도
    • 입력 2019-07-30 21:18:28
    • 수정2019-07-30 21: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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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북한에 다시 유화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과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한다, 대북제재 해제에 대해선 비핵화를 해야한다, 그러면서도 '창의적 해법'을 언급했습니다.

심지어 '김정은 위원장이 똑똑하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순방을 앞둔 폼페이오 장관의 메시지는 분명해보입니다.

다음 달 2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에서 이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자는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내일 아시아로 떠납니다. 방콕에 며칠간 머물 예정입니다. 미국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루빅스큐브(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을 겁니다."]

이용호 북한 외무상은 방콕 ARF 불참 의사를 밝힌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폼페이오 장관은 지금까지 여러 번 언급했던 북한 체제 보장에 더해 이번엔 제재 완화 얘기까지 꺼내며 방콕 회동을 제의한 걸로 보입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제가 여러 번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는데요. 미국은 (제재) 문제를 풀 창의적 해법들이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창의적 해법'이란 비핵화를 전제로 하겠지만 미국도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호평으로 유화적인 손짓을 이어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그는 똑똑합니다. 그의 시간이 왔을 때 젋은 나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재무부는 북한 군수물자를 담당하는 개인 1명을 제재명단에 올렸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되는데, 수위를 조절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김위원장이 솔직했다라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상대를 믿으니, 이젠 허심탄회하게 협상을 재개하자는 뜻으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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