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노출’ 인천 지역화폐 캐시백 축소…일부는 종이화폐

입력 2019.07.31 (21:37) 수정 2019.07.3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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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라는 높은 `캐시백`으로 인기몰이를 해오던 인천 지역화폐 `e음카드`가 시행 넉 달 만에 `캐시백` 혜택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노인이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옛날 종이상품권에 캐시백을 도입하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6% 캐시백으로 시행 넉 달 만에 가입자 70만 명, 결제액 4300억 원을 돌파한 인천 `e음카드`,

하지만, 월 100만 원 이상 결제자 4.9%가 전체 결제의 31.5%를 차지하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합니다.

이 때문에, 무제한이던 캐시백 한도를 8월부터 매달 100만 원으로 줄였습니다.

[이상범/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 : "상한 제도를 통해 `빈익빈.부익부`문제를 개선하고 시민들께 최대한 골고루 (혜택을 드리겠습니다)."]

또,유흥업소와 사행성 업종, 차량 구입, 대형 가전제품 유통점에서는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서구는 이미 10% 캐시백 한도를 월 30만 원으로 크게 줄였고,남동구 등 다른 지역은 도입을 미루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보급률이 30%에 불과한 인천 동구의 한 전통시장, 소비자들이 카드와 현금 대신, 6% 캐시백 혜택이 있는 `지역상품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문천/상인 : "통장이 있어서 거기에 넣으면 현금으로 바로 입금됩니다. 그래서,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1%가 넘는 인천 동구는 카드보다 지역상품권이 더 인깁니다.

[허인환/인천 동구청장 : "3개월 만에 10억 원어치가 이미 모두 소진이 돼서 5억 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입니다."]

`세금 퍼주기` 논란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화폐와 서비스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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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작용 노출’ 인천 지역화폐 캐시백 축소…일부는 종이화폐
    • 입력 2019-07-31 21:37:58
    • 수정2019-07-31 21:52:36
    뉴스9(경인)
[앵커]

6%라는 높은 `캐시백`으로 인기몰이를 해오던 인천 지역화폐 `e음카드`가 시행 넉 달 만에 `캐시백` 혜택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노인이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옛날 종이상품권에 캐시백을 도입하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6% 캐시백으로 시행 넉 달 만에 가입자 70만 명, 결제액 4300억 원을 돌파한 인천 `e음카드`,

하지만, 월 100만 원 이상 결제자 4.9%가 전체 결제의 31.5%를 차지하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합니다.

이 때문에, 무제한이던 캐시백 한도를 8월부터 매달 100만 원으로 줄였습니다.

[이상범/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 : "상한 제도를 통해 `빈익빈.부익부`문제를 개선하고 시민들께 최대한 골고루 (혜택을 드리겠습니다)."]

또,유흥업소와 사행성 업종, 차량 구입, 대형 가전제품 유통점에서는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서구는 이미 10% 캐시백 한도를 월 30만 원으로 크게 줄였고,남동구 등 다른 지역은 도입을 미루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보급률이 30%에 불과한 인천 동구의 한 전통시장, 소비자들이 카드와 현금 대신, 6% 캐시백 혜택이 있는 `지역상품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문천/상인 : "통장이 있어서 거기에 넣으면 현금으로 바로 입금됩니다. 그래서,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1%가 넘는 인천 동구는 카드보다 지역상품권이 더 인깁니다.

[허인환/인천 동구청장 : "3개월 만에 10억 원어치가 이미 모두 소진이 돼서 5억 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입니다."]

`세금 퍼주기` 논란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화폐와 서비스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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