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사가공항…‘일본 여행 안 가요’ 여파 가시화

입력 2019.07.31 (21:37) 수정 2019.07.3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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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도한 김진호 기자는 지금 일본 사가현 사가 공항에 나가 있습니다.

직접 연결해 얘기를 좀 더 들어봅니다.

김진호 기자, 그 공항 규모가 크진 않을 것 같은데 7월부터 어떤 영향이 생긴 겁니까?

[리포트]

예, 4시간 전쯤 이 곳 사가공항에서 서울로 떠난 비행기가 있었는데요.

180석 짜리 비행기에 44석을 비우고 이륙했습니다.

이렇게 승객이 적다보니, 한국행 항공편 자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공항에 있던 국제선 안내 책자 보여드리겠습니다.

상해와 타이베이도 가는데 가장 많은 항공편이 가운데 보이는 한국으로 오가는 비행기입니다.

이 중에 부산을 오가는 항공편이 최근에 탑승률이 감소하면서 오는 9월부터 운항을 멈춥니다.

사가현의 한 관계자는 "서울편 항공도 취소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을 했는데요.

지난해 이 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중 61%가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느끼는 부담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구마모토 지진 때도 지역 관광 홍보를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까봐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금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인구 80만 명인 사가현에서 하루 이상 숙박을 하고 간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20만 명이라고 하니까요.

지자체가 느끼는 고충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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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 빈 사가공항…‘일본 여행 안 가요’ 여파 가시화
    • 입력 2019-07-31 21:38:07
    • 수정2019-07-31 21:46:57
    뉴스 9
[앵커]

방금 보도한 김진호 기자는 지금 일본 사가현 사가 공항에 나가 있습니다.

직접 연결해 얘기를 좀 더 들어봅니다.

김진호 기자, 그 공항 규모가 크진 않을 것 같은데 7월부터 어떤 영향이 생긴 겁니까?

[리포트]

예, 4시간 전쯤 이 곳 사가공항에서 서울로 떠난 비행기가 있었는데요.

180석 짜리 비행기에 44석을 비우고 이륙했습니다.

이렇게 승객이 적다보니, 한국행 항공편 자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공항에 있던 국제선 안내 책자 보여드리겠습니다.

상해와 타이베이도 가는데 가장 많은 항공편이 가운데 보이는 한국으로 오가는 비행기입니다.

이 중에 부산을 오가는 항공편이 최근에 탑승률이 감소하면서 오는 9월부터 운항을 멈춥니다.

사가현의 한 관계자는 "서울편 항공도 취소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을 했는데요.

지난해 이 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중 61%가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느끼는 부담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구마모토 지진 때도 지역 관광 홍보를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까봐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금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인구 80만 명인 사가현에서 하루 이상 숙박을 하고 간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20만 명이라고 하니까요.

지자체가 느끼는 고충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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