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첨단산업 공급망 위협”…“보복 악순환에 가둬”

입력 2019.08.02 (21:51) 수정 2019.08.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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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결정에 해외 언론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외신들은 특히 이번 결정으로 첨단 산업의 국제 공급망이 위협 받을 수 있다는 데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경제 전쟁을 선포했다."

미국 CNN 방송은 이런 제목으로 머리 기사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릴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AP 통신도 일본 정부의 결정이 미중 무역 마찰로 흔들리고 있는 국제 공급망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면서 첨단 기술 분야로 파급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발표와는 달리 자국 기업들의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한국 업체뿐 아니라 일본 수출업체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을 실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공포'라는 단어를 써가며 이번 결정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이번 규제가 중요 전자 부품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공포를 투자자들에게 초래해 세계 시장을 겁먹게 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경제뿐 아니라 안보 측면의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과 일본의 분쟁으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미국의 대북 협상력이 약해질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이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의 전자산업에서 일본의 소비재 업체들까지 이미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고, 미국의 핵심 동맹국들의 안보 협력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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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첨단산업 공급망 위협”…“보복 악순환에 가둬”
    • 입력 2019-08-02 21:52:09
    • 수정2019-08-02 22:01:20
    뉴스 9
[앵커]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결정에 해외 언론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외신들은 특히 이번 결정으로 첨단 산업의 국제 공급망이 위협 받을 수 있다는 데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경제 전쟁을 선포했다."

미국 CNN 방송은 이런 제목으로 머리 기사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릴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AP 통신도 일본 정부의 결정이 미중 무역 마찰로 흔들리고 있는 국제 공급망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면서 첨단 기술 분야로 파급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발표와는 달리 자국 기업들의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한국 업체뿐 아니라 일본 수출업체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을 실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공포'라는 단어를 써가며 이번 결정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이번 규제가 중요 전자 부품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공포를 투자자들에게 초래해 세계 시장을 겁먹게 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경제뿐 아니라 안보 측면의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과 일본의 분쟁으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미국의 대북 협상력이 약해질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이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의 전자산업에서 일본의 소비재 업체들까지 이미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고, 미국의 핵심 동맹국들의 안보 협력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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