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국가 제외…시민들도 제2의 항일

입력 2019.08.03 (06:39) 수정 2019.08.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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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끝내 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사회도 더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6백여개 시민단체 연합 회원들은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등 일본의 무역보복을 맞서 사실상 제2의 항일운동을 펼쳐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6백여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한 '아베규탄 시민행동', 일본 대사관 앞에 모여 백색국가 제외 조치는 명백한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조치라며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승훈/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 "부디 한일 양국의 시민사회도 같이 힘을 합쳐서 아베 정부의 어불성설 대응을 규탄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행동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한일관계 수립하자"며, "일본과 맺은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물론 박근혜 정부가 맺은 위안부 합의도 즉각 파기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박석운/아베규탄 시민행동 대표 : "우리 국민들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제2의 해방, 진정한 자주 해방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 독립운동은 못 하더라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한다."]

백색국가 제외 조치 결정을 지켜본 시민들은 앞으로를 걱정하면서도 함께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김홍기/서울시 동대문구 : "우리가 아무리 일본하고 잘 지내려고 해도 일본 자체가 우리와는 생각이 다르니까 우리도 우리대로 한 군데 뭉쳐서 뭉치면 살고 떼어지면 못 삽니다."]

[장혁수/서울시 중랑구 : "우리나라에 경제적으로 타격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하고, 타격은 있지만 앞으로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엔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촛불 문화제가 열립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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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색국가 제외…시민들도 제2의 항일
    • 입력 2019-08-03 06:40:32
    • 수정2019-08-03 09: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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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끝내 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사회도 더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6백여개 시민단체 연합 회원들은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등 일본의 무역보복을 맞서 사실상 제2의 항일운동을 펼쳐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6백여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한 '아베규탄 시민행동', 일본 대사관 앞에 모여 백색국가 제외 조치는 명백한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조치라며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승훈/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 "부디 한일 양국의 시민사회도 같이 힘을 합쳐서 아베 정부의 어불성설 대응을 규탄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행동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한일관계 수립하자"며, "일본과 맺은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물론 박근혜 정부가 맺은 위안부 합의도 즉각 파기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박석운/아베규탄 시민행동 대표 : "우리 국민들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제2의 해방, 진정한 자주 해방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 독립운동은 못 하더라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한다."]

백색국가 제외 조치 결정을 지켜본 시민들은 앞으로를 걱정하면서도 함께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김홍기/서울시 동대문구 : "우리가 아무리 일본하고 잘 지내려고 해도 일본 자체가 우리와는 생각이 다르니까 우리도 우리대로 한 군데 뭉쳐서 뭉치면 살고 떼어지면 못 삽니다."]

[장혁수/서울시 중랑구 : "우리나라에 경제적으로 타격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하고, 타격은 있지만 앞으로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엔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촛불 문화제가 열립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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