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총력대응 체계…문 대통령 추가 메시지는?

입력 2019.08.04 (21:03) 수정 2019.08.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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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체제에 돌입한 청와대는 휴일인 오늘(4일)도 TF와 상황반을 가동해 일본 수출규제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앞서 당정청 회의내용을 전해드렸는데, 이것과는 별도로 청와대 내부에서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죠?

[기자]

청와대 내부에 꾸려진 상황반, TF 회의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각 부처에서 어떤 정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지, 당정청은 역할을 어떻게 분담할지, 총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도 맞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이 나오는 겁니까?

[기자]

맞대응 카드 키워드는 '방사능'이 될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산 식품 검역 강화 방안은 물론, 여행 제한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현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 30km 이내 지역만 여행 경보 3단계, '적색 경보'가 발령돼있는데 제한 지역을 더 확대하는 방안이 곧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후쿠시마가 안전하다고 홍보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정부가 '여행 제한' 카드를 꺼낸다면 적지 않은 압박이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청와대 참모진들의 SNS도 화제인데, 어떤 말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일본 관료들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린데 이어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도 가세했습니다.

최 비서관은 "2019년의 여름은 2017년 가을의 상황 만큼 엄중하다"면서 북한이 연일 도발을 했을 때와 지금 상황이 비슷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다시는 어두운 시대로 돌아가지 않겠다'면서 각오를 다지면서 SNS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엊그제 사실상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죠.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라고 말했는데, 내일(5일) 추가 메시지가 나옵니까?

[기자]

내일(5일) 문 대통령은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합니다.

모두 발언이 공개 되는데,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한 추가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약 열흘 뒤 광복절에 나올 문 대통령의 경축사도 관심입니다.

사실상 '경제 전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우리의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이날 메시지가 한일 갈등의 중요 변곡점인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에 대한 비판에 무게를 싣기보다, 양국 평화와 미래에 대한 구상을 담아, 우리의 정당성을 알리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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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총력대응 체계…문 대통령 추가 메시지는?
    • 입력 2019-08-04 21:06:07
    • 수정2019-08-04 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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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체제에 돌입한 청와대는 휴일인 오늘(4일)도 TF와 상황반을 가동해 일본 수출규제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앞서 당정청 회의내용을 전해드렸는데, 이것과는 별도로 청와대 내부에서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죠?

[기자]

청와대 내부에 꾸려진 상황반, TF 회의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각 부처에서 어떤 정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지, 당정청은 역할을 어떻게 분담할지, 총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도 맞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이 나오는 겁니까?

[기자]

맞대응 카드 키워드는 '방사능'이 될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산 식품 검역 강화 방안은 물론, 여행 제한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현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 30km 이내 지역만 여행 경보 3단계, '적색 경보'가 발령돼있는데 제한 지역을 더 확대하는 방안이 곧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후쿠시마가 안전하다고 홍보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정부가 '여행 제한' 카드를 꺼낸다면 적지 않은 압박이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청와대 참모진들의 SNS도 화제인데, 어떤 말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일본 관료들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린데 이어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도 가세했습니다.

최 비서관은 "2019년의 여름은 2017년 가을의 상황 만큼 엄중하다"면서 북한이 연일 도발을 했을 때와 지금 상황이 비슷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다시는 어두운 시대로 돌아가지 않겠다'면서 각오를 다지면서 SNS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엊그제 사실상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죠.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라고 말했는데, 내일(5일) 추가 메시지가 나옵니까?

[기자]

내일(5일) 문 대통령은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합니다.

모두 발언이 공개 되는데,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한 추가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약 열흘 뒤 광복절에 나올 문 대통령의 경축사도 관심입니다.

사실상 '경제 전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우리의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이날 메시지가 한일 갈등의 중요 변곡점인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에 대한 비판에 무게를 싣기보다, 양국 평화와 미래에 대한 구상을 담아, 우리의 정당성을 알리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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