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아파트 단지 정전…자동차 부품공장서 불

입력 2019.08.05 (08:19) 수정 2019.08.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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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어젯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일어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주에서는 자동차부품공장에서 큰불이 나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를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전체가 불 들어온 집 하나 없이 깜깜합니다.

어젯밤 8시 40분쯤 이 아파트 2,400여 세대 전체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김영웅/아파트 주민 : "저녁 먹고 바로 씻고 나오는데 무슨 소리가 '뻥' 소리가 나더라고요. 베란다에 잠깐 앉아있는데. 밖에 쳐다보니까 불이 다 나갔더라고요."]

밤새 이어진 열대야 속에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바깥보다 더 더운 집안.

전기가 나가면서 냉장고 전원도 꺼져버렸습니다.

[김지선/아파트 주민 : "지금 이 냉장고 안에 있는 게 녹으면 다 상해서 버려야 할 물건들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제일 문제인 거고."]

노후화된 변압기가 무더위로 늘어난 전력 소비량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변압기가 터진 거예요?) 예. 변압기가 터진 거고..."]

한국전력은 변압기 교체 작업이 끝난 오늘 새벽 3시부터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뻘건 불기둥이 공장 위로 솟구칩니다.

건물 곳곳에서 불꽃도 터집니다.

어젯밤 9시쯤 경북 경주시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불이 나 3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공장이 휴가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건물이 전소됐고 인근의 다른 공장도 일부 불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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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 속 아파트 단지 정전…자동차 부품공장서 불
    • 입력 2019-08-05 08:20:39
    • 수정2019-08-05 08: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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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어젯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일어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주에서는 자동차부품공장에서 큰불이 나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를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전체가 불 들어온 집 하나 없이 깜깜합니다.

어젯밤 8시 40분쯤 이 아파트 2,400여 세대 전체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김영웅/아파트 주민 : "저녁 먹고 바로 씻고 나오는데 무슨 소리가 '뻥' 소리가 나더라고요. 베란다에 잠깐 앉아있는데. 밖에 쳐다보니까 불이 다 나갔더라고요."]

밤새 이어진 열대야 속에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바깥보다 더 더운 집안.

전기가 나가면서 냉장고 전원도 꺼져버렸습니다.

[김지선/아파트 주민 : "지금 이 냉장고 안에 있는 게 녹으면 다 상해서 버려야 할 물건들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제일 문제인 거고."]

노후화된 변압기가 무더위로 늘어난 전력 소비량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변압기가 터진 거예요?) 예. 변압기가 터진 거고..."]

한국전력은 변압기 교체 작업이 끝난 오늘 새벽 3시부터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뻘건 불기둥이 공장 위로 솟구칩니다.

건물 곳곳에서 불꽃도 터집니다.

어젯밤 9시쯤 경북 경주시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불이 나 3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공장이 휴가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건물이 전소됐고 인근의 다른 공장도 일부 불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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