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표적’ 탄소섬유 국산화 모색…“테스트 마지막 단계”

입력 2019.08.07 (21:09) 수정 2019.08.0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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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소 섬유의 국산화도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탄소 섬유는 미래 수소산업의 핵심 소재이고, 동시에 일본이 앞으로 추가로 규제할 품목 1순위로 꼽혀왔는데요.

효성과 현대차가 탄소섬유 개발의 마지막 안전성 테스트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공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색 국가 제외 공포 직후 열린 정부 설명회.

특히 반도체에 이어 추가 규제를 우려했던 탄소섬유 관련 내용에 기업들의 관심이 많았습니다.

["탄소섬유가 전략물자인데…"]

철보다 4배 가볍고, 같은 무게라면 10배 더 강한 탄소섬유, 폭발성 높은 수소 기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수소연료탱크의 주요 재료입니다.

이런 고기능성 탄소섬유는 일본에 의존해왔습니다.

[강만진/한국카본 부장 : "탄소섬유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일본 3사, 도레이, 미쓰비시, 테이진이라는 업체가 전 세계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쪽에서 수입되는 탄소섬유가 압도적으로 많고요."]

하지만 최근, 일본 수출 규제 움직임과 함께 탄소섬유 국산 대체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13년 전부터 탄소섬유 개발에 뛰어든 효성, 현재 현대차의 수소차 연료탱크에는 일본산 탄소섬유가 쓰이지만, 이를 대체할 국산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년의 시도 끝에 현대차와 함께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안전성 시험의 마지막 단계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탄소섬유에 총을 쏴도 깨지면 안 되는 '총격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김철/효성 탄소 소재연구담당 상무 : "저희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개선을 적용한 수소 용기 평가가 완전히 끝나면 금년 말 정도에 된다, 안 된다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테스트를 통과하면 실제 차에 연료통을 장착해 1년 이상 운행하는 '실차 시험'도 거쳐야 합니다.

실차 시험 등 남은 관문을 통과하면 일본산에만 의존하던 탄소섬유를 벗어나 국산 소재로 만든 수소차 연료탱크도 가능해집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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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표적’ 탄소섬유 국산화 모색…“테스트 마지막 단계”
    • 입력 2019-08-07 21:11:18
    • 수정2019-08-07 22: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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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소 섬유의 국산화도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탄소 섬유는 미래 수소산업의 핵심 소재이고, 동시에 일본이 앞으로 추가로 규제할 품목 1순위로 꼽혀왔는데요.

효성과 현대차가 탄소섬유 개발의 마지막 안전성 테스트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공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색 국가 제외 공포 직후 열린 정부 설명회.

특히 반도체에 이어 추가 규제를 우려했던 탄소섬유 관련 내용에 기업들의 관심이 많았습니다.

["탄소섬유가 전략물자인데…"]

철보다 4배 가볍고, 같은 무게라면 10배 더 강한 탄소섬유, 폭발성 높은 수소 기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수소연료탱크의 주요 재료입니다.

이런 고기능성 탄소섬유는 일본에 의존해왔습니다.

[강만진/한국카본 부장 : "탄소섬유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일본 3사, 도레이, 미쓰비시, 테이진이라는 업체가 전 세계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쪽에서 수입되는 탄소섬유가 압도적으로 많고요."]

하지만 최근, 일본 수출 규제 움직임과 함께 탄소섬유 국산 대체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13년 전부터 탄소섬유 개발에 뛰어든 효성, 현재 현대차의 수소차 연료탱크에는 일본산 탄소섬유가 쓰이지만, 이를 대체할 국산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년의 시도 끝에 현대차와 함께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안전성 시험의 마지막 단계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탄소섬유에 총을 쏴도 깨지면 안 되는 '총격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김철/효성 탄소 소재연구담당 상무 : "저희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개선을 적용한 수소 용기 평가가 완전히 끝나면 금년 말 정도에 된다, 안 된다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테스트를 통과하면 실제 차에 연료통을 장착해 1년 이상 운행하는 '실차 시험'도 거쳐야 합니다.

실차 시험 등 남은 관문을 통과하면 일본산에만 의존하던 탄소섬유를 벗어나 국산 소재로 만든 수소차 연료탱크도 가능해집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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