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탄도미사일 “실전능력 검증”…대담하게 평양 인근 상공으로 발사

입력 2019.08.07 (21:29) 수정 2019.08.0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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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6일) 발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공개하고, 실전능력이 검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신형 미사일 개발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 발사가 성공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미사일과 이동발사 차량도 자세히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대담성입니다.

서해작전비행장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남포와 평양 인근 상공을 가로질러 함경북도 무수단리 앞바다 바위섬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도시 상공을 가로지르는 시험 발사는 처음입니다.

[조선중앙TV :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하여 조선 동해 상의 설정된 목표 섬을 정밀타격했습니다."]

북한은 신형 미사일의 실전 능력이 검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염에 휩싸인 바위 섬 사진도 공개하며 정밀타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번에 쏜 미사일은 지난달 25일 발사한 미사일과 겉모습이 같습니다.

하강단계에서 상승비행을 해 요격이 까다로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당 부위원장 9명을 대동했고, 미사일 개발자들과 단체 촬영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경고였다고 밝혔지만, 잇단 시험발사로 신형 미사일 개발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새로운 무기를 완전히 전력화, 완성하고 난 다음에 실전배치와 양산하기 위한 단계를 마쳐서 그런 것들을 격려하고 완성하는 단계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북한이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문제는 사정권이 남한 전역이라는 점입니다.

군의 입장과 달리 실전 배치될 경우 현재 미사일 방어체계로 대응이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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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신형탄도미사일 “실전능력 검증”…대담하게 평양 인근 상공으로 발사
    • 입력 2019-08-07 21:32:24
    • 수정2019-08-07 22: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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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6일) 발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공개하고, 실전능력이 검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신형 미사일 개발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 발사가 성공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미사일과 이동발사 차량도 자세히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대담성입니다.

서해작전비행장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남포와 평양 인근 상공을 가로질러 함경북도 무수단리 앞바다 바위섬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도시 상공을 가로지르는 시험 발사는 처음입니다.

[조선중앙TV :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하여 조선 동해 상의 설정된 목표 섬을 정밀타격했습니다."]

북한은 신형 미사일의 실전 능력이 검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염에 휩싸인 바위 섬 사진도 공개하며 정밀타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번에 쏜 미사일은 지난달 25일 발사한 미사일과 겉모습이 같습니다.

하강단계에서 상승비행을 해 요격이 까다로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당 부위원장 9명을 대동했고, 미사일 개발자들과 단체 촬영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경고였다고 밝혔지만, 잇단 시험발사로 신형 미사일 개발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새로운 무기를 완전히 전력화, 완성하고 난 다음에 실전배치와 양산하기 위한 단계를 마쳐서 그런 것들을 격려하고 완성하는 단계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북한이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문제는 사정권이 남한 전역이라는 점입니다.

군의 입장과 달리 실전 배치될 경우 현재 미사일 방어체계로 대응이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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