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공단 염산 유출…주민 피해 호소

입력 2019.08.08 (19:20) 수정 2019.08.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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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안 폐공장에서 다량의 염산이 유출돼 인근의 공장 근로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유출당시 염산 농도는 허용치 두배를 넘어 공장 근로자들은 두통을 생기고 작업까지 하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규모 공장이 밀집해 있는 시흥 시화공단입니다.

어제 오전부터 공장 일대에 유독가스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니 오늘 오후엔 폭발음까지 들렸습니다.

전자제품을 생산하다 2년 전 부터 영업을 중단한 폐공장에서 염산이 새어 나오다 오늘 폭발한겁니다.

[배홍국/인근 공장 근로자 : "현장에서 일하는데 순간적으로 갑자기 한번 팡 터졌거든요. 염산때문에 사람들 죽을 뻔했어요. 난리가 아니었어요."]

인근 공장 근로자들의 신고로 오늘 오후 1시쯤 출동한 소방서 화학구조대는 오염원 주변에 현장 통제선을 설치하고 응급조치에 나섰습니다.

염산 유출은 폐기물 수거과정에서 일어났는데 염산 농도는 허용기준의 2배가 넘는 4.6ppm으로 측정됐으며 유출된 염산의 양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경규/시흥방재센터장 : "폐기물을 수거하려는 과정에서 차량이 왔는데 공기하고 반응이 되어서 염화 수소가스가 일부 발생이 되었습니다."]

인근 공장 근로자들은 염화수소가스로 인해 두통을 호소하고 있고, 공장안 부품까지 변색이 됐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인근이 통제되면서 공장 가동을 하지 못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새 업체가 공장을 인수해 폐기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염산이 담겨있던 일부 탱크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 작업으로 염산을 안전하게 공장에서 제거한 뒤 유출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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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공단 염산 유출…주민 피해 호소
    • 입력 2019-08-08 19:22:32
    • 수정2019-08-08 19: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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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안 폐공장에서 다량의 염산이 유출돼 인근의 공장 근로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유출당시 염산 농도는 허용치 두배를 넘어 공장 근로자들은 두통을 생기고 작업까지 하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규모 공장이 밀집해 있는 시흥 시화공단입니다.

어제 오전부터 공장 일대에 유독가스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니 오늘 오후엔 폭발음까지 들렸습니다.

전자제품을 생산하다 2년 전 부터 영업을 중단한 폐공장에서 염산이 새어 나오다 오늘 폭발한겁니다.

[배홍국/인근 공장 근로자 : "현장에서 일하는데 순간적으로 갑자기 한번 팡 터졌거든요. 염산때문에 사람들 죽을 뻔했어요. 난리가 아니었어요."]

인근 공장 근로자들의 신고로 오늘 오후 1시쯤 출동한 소방서 화학구조대는 오염원 주변에 현장 통제선을 설치하고 응급조치에 나섰습니다.

염산 유출은 폐기물 수거과정에서 일어났는데 염산 농도는 허용기준의 2배가 넘는 4.6ppm으로 측정됐으며 유출된 염산의 양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경규/시흥방재센터장 : "폐기물을 수거하려는 과정에서 차량이 왔는데 공기하고 반응이 되어서 염화 수소가스가 일부 발생이 되었습니다."]

인근 공장 근로자들은 염화수소가스로 인해 두통을 호소하고 있고, 공장안 부품까지 변색이 됐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인근이 통제되면서 공장 가동을 하지 못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새 업체가 공장을 인수해 폐기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염산이 담겨있던 일부 탱크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 작업으로 염산을 안전하게 공장에서 제거한 뒤 유출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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