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미사일’ 무더기 승진…“무기 선전 및 군 사기 진작”

입력 2019.08.14 (06:37) 수정 2019.08.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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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새로운 무기체계를 연구, 개발한 군수분야 과학자 백여 명에 대해 대대적인 승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미사일 4인방'으로 불리는 전일호는 상장으로 영전했고, 미사일 개발에 참여한 젊은 과학자들까지 한 계급 승진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신형 무기 개발을 선전하고 군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대지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무기를 시험발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로 옆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한 사람.

북한 미사일 개발의 대표적 인물인 전일호입니다.

2017년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4' 시험발사 때부터 주목받았던 '미사일 4인방' 중 한 명으로, 최근 북한이 신형 무기를 공개할 때마다 대부분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명령을 통해 전일호를 포함한 국방과학자 103명을 대거 승진 조치했습니다.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공헌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北 조선중앙TV : "위력한 새 무기체계들을 연속적으로 개발 완성하는 특기할 위훈을 세웠다고 강조하시였습니다."]

북한 노동신문도 승진자 명단 전체를 1면 머릿기사로 게재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젊은 과학자들까지 모두 소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군부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의도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군수 분야) 과학자들의 계급을 올려준 것은 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그들이 보다 더 단거리 발사체 개발에 헌신하도록 고무하는 의도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최근 개발에 성공한 신형 무기 3종을 대내외에 대대적으로 선전하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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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신형 미사일’ 무더기 승진…“무기 선전 및 군 사기 진작”
    • 입력 2019-08-14 06:40:46
    • 수정2019-08-14 19: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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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새로운 무기체계를 연구, 개발한 군수분야 과학자 백여 명에 대해 대대적인 승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미사일 4인방'으로 불리는 전일호는 상장으로 영전했고, 미사일 개발에 참여한 젊은 과학자들까지 한 계급 승진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신형 무기 개발을 선전하고 군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대지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무기를 시험발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로 옆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한 사람.

북한 미사일 개발의 대표적 인물인 전일호입니다.

2017년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4' 시험발사 때부터 주목받았던 '미사일 4인방' 중 한 명으로, 최근 북한이 신형 무기를 공개할 때마다 대부분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명령을 통해 전일호를 포함한 국방과학자 103명을 대거 승진 조치했습니다.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공헌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北 조선중앙TV : "위력한 새 무기체계들을 연속적으로 개발 완성하는 특기할 위훈을 세웠다고 강조하시였습니다."]

북한 노동신문도 승진자 명단 전체를 1면 머릿기사로 게재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젊은 과학자들까지 모두 소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군부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의도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군수 분야) 과학자들의 계급을 올려준 것은 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그들이 보다 더 단거리 발사체 개발에 헌신하도록 고무하는 의도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최근 개발에 성공한 신형 무기 3종을 대내외에 대대적으로 선전하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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