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죽고 피부병까지…미국 흰불나방애벌레 기승
입력 2019.08.14 (12:47)
수정 2019.08.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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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래종 해충인 미국 흰불나방 애벌레가 여름철 번식기를 맞아 가로수와 화훼단지를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방제 당국은 긴급방제에 나섰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 잎이 풍성해야 할 가로수들이 갈색으로 말라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나뭇잎은 잎맥만 남아 앙상합니다.
외래종 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나무를 뒤덮었습니다.
[홍동건/마을주민 : "(그늘에) 쉬고 있으면 그 벌레 떨어지고 또 벌레 가루가 저희들 피부에 얼굴이나 팔에 닿으면 가려워요."]
가로수뿐만이 아닙니다.
도심 화훼단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도 약 했잖아요. (농약을 뿌렸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또 들어왔어요. 여기도 있고."]
워낙 빠른 속도로 번져서 자체 방역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황금주/화훼 농민 : "나무들이 다 초토화 돼버렸어요. 이 가로수에서 방제 작업이 늦어가지고 화훼단지까지 다 이렇게 들어와 버렸는데."]
흰불나방 암컷 한 마리가 낳는 알은 600에서 700개로, 이동속도가 빠르고 식성이 좋아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제당국은 계속된 폭염과 곤충들의 산란 시기가 맞물려 해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성태/전남 산림자원연구소 녹지연구사 : "어떤 한곳만 방제를 해서는 안 되고요. 시군의 경계 같은 경우에는 인접 시군이 같이 공동 방제를 해야되고요."]
현재 피해가 확인된 지역은 광주와 나주, 영암, 담양 등 전남 10개 시군.
방제당국은 애벌레가 월동 준비를 위해 번데기로 변태하는 9월 하순 이전까지를 집중 방제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외래종 해충인 미국 흰불나방 애벌레가 여름철 번식기를 맞아 가로수와 화훼단지를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방제 당국은 긴급방제에 나섰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 잎이 풍성해야 할 가로수들이 갈색으로 말라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나뭇잎은 잎맥만 남아 앙상합니다.
외래종 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나무를 뒤덮었습니다.
[홍동건/마을주민 : "(그늘에) 쉬고 있으면 그 벌레 떨어지고 또 벌레 가루가 저희들 피부에 얼굴이나 팔에 닿으면 가려워요."]
가로수뿐만이 아닙니다.
도심 화훼단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도 약 했잖아요. (농약을 뿌렸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또 들어왔어요. 여기도 있고."]
워낙 빠른 속도로 번져서 자체 방역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황금주/화훼 농민 : "나무들이 다 초토화 돼버렸어요. 이 가로수에서 방제 작업이 늦어가지고 화훼단지까지 다 이렇게 들어와 버렸는데."]
흰불나방 암컷 한 마리가 낳는 알은 600에서 700개로, 이동속도가 빠르고 식성이 좋아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제당국은 계속된 폭염과 곤충들의 산란 시기가 맞물려 해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성태/전남 산림자원연구소 녹지연구사 : "어떤 한곳만 방제를 해서는 안 되고요. 시군의 경계 같은 경우에는 인접 시군이 같이 공동 방제를 해야되고요."]
현재 피해가 확인된 지역은 광주와 나주, 영암, 담양 등 전남 10개 시군.
방제당국은 애벌레가 월동 준비를 위해 번데기로 변태하는 9월 하순 이전까지를 집중 방제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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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죽고 피부병까지…미국 흰불나방애벌레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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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14 12:49:30
- 수정2019-08-14 12:52:52
[앵커]
외래종 해충인 미국 흰불나방 애벌레가 여름철 번식기를 맞아 가로수와 화훼단지를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방제 당국은 긴급방제에 나섰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 잎이 풍성해야 할 가로수들이 갈색으로 말라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나뭇잎은 잎맥만 남아 앙상합니다.
외래종 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나무를 뒤덮었습니다.
[홍동건/마을주민 : "(그늘에) 쉬고 있으면 그 벌레 떨어지고 또 벌레 가루가 저희들 피부에 얼굴이나 팔에 닿으면 가려워요."]
가로수뿐만이 아닙니다.
도심 화훼단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도 약 했잖아요. (농약을 뿌렸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또 들어왔어요. 여기도 있고."]
워낙 빠른 속도로 번져서 자체 방역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황금주/화훼 농민 : "나무들이 다 초토화 돼버렸어요. 이 가로수에서 방제 작업이 늦어가지고 화훼단지까지 다 이렇게 들어와 버렸는데."]
흰불나방 암컷 한 마리가 낳는 알은 600에서 700개로, 이동속도가 빠르고 식성이 좋아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제당국은 계속된 폭염과 곤충들의 산란 시기가 맞물려 해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성태/전남 산림자원연구소 녹지연구사 : "어떤 한곳만 방제를 해서는 안 되고요. 시군의 경계 같은 경우에는 인접 시군이 같이 공동 방제를 해야되고요."]
현재 피해가 확인된 지역은 광주와 나주, 영암, 담양 등 전남 10개 시군.
방제당국은 애벌레가 월동 준비를 위해 번데기로 변태하는 9월 하순 이전까지를 집중 방제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외래종 해충인 미국 흰불나방 애벌레가 여름철 번식기를 맞아 가로수와 화훼단지를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방제 당국은 긴급방제에 나섰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 잎이 풍성해야 할 가로수들이 갈색으로 말라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나뭇잎은 잎맥만 남아 앙상합니다.
외래종 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나무를 뒤덮었습니다.
[홍동건/마을주민 : "(그늘에) 쉬고 있으면 그 벌레 떨어지고 또 벌레 가루가 저희들 피부에 얼굴이나 팔에 닿으면 가려워요."]
가로수뿐만이 아닙니다.
도심 화훼단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도 약 했잖아요. (농약을 뿌렸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또 들어왔어요. 여기도 있고."]
워낙 빠른 속도로 번져서 자체 방역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황금주/화훼 농민 : "나무들이 다 초토화 돼버렸어요. 이 가로수에서 방제 작업이 늦어가지고 화훼단지까지 다 이렇게 들어와 버렸는데."]
흰불나방 암컷 한 마리가 낳는 알은 600에서 700개로, 이동속도가 빠르고 식성이 좋아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제당국은 계속된 폭염과 곤충들의 산란 시기가 맞물려 해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성태/전남 산림자원연구소 녹지연구사 : "어떤 한곳만 방제를 해서는 안 되고요. 시군의 경계 같은 경우에는 인접 시군이 같이 공동 방제를 해야되고요."]
현재 피해가 확인된 지역은 광주와 나주, 영암, 담양 등 전남 10개 시군.
방제당국은 애벌레가 월동 준비를 위해 번데기로 변태하는 9월 하순 이전까지를 집중 방제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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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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