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무도 흔들수 없는 새나라 만들겠다”

입력 2019.08.15 (21:05) 수정 2019.08.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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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광복절 74주년 행사는 15년 만에 독립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경제강국을 만들겠다는 새 한반도 구상을 밝혔습니다.

일본에 대해선, 협력과 개방으로 함께 성장하겠다며 절제되면서도 유화적인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아흔이 넘은 백발의 정완진 애국지사 선창으로 그날의 함성이 울려펴집니다.

문 대통령은 광복 직후 김기림 시인이 쓴 시 '새나라송'의 한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 외세의 침략과 지배에서 벗어난 신생독립국가가 가져야 할 당연한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꿈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이며, 아직도 우리가 분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충분히 강해지고, 분단을 극복할 지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먼저 책임있는 경제강국입니다.

협력과 개방으로 이웃나라와 함께 성장하겠다면서 일본에 절제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 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는 교량국가와, 지난 주에도 언급했던 평화경제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무슨 '평화 경제'냐는 비판엔 미국이 동요없이 대화를 계속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했습니다.

평화 경제로 분단 비용을 줄이고 통일을 향해 가겠다면서 구체적인 시점도 명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된 나라, 원 코리아(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선 지금이 가장 중대한 고비라면서, 남북미 모두 북미 실무 협상 조기 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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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아무도 흔들수 없는 새나라 만들겠다”
    • 입력 2019-08-15 21:08:06
    • 수정2019-08-15 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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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광복절 74주년 행사는 15년 만에 독립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경제강국을 만들겠다는 새 한반도 구상을 밝혔습니다.

일본에 대해선, 협력과 개방으로 함께 성장하겠다며 절제되면서도 유화적인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아흔이 넘은 백발의 정완진 애국지사 선창으로 그날의 함성이 울려펴집니다.

문 대통령은 광복 직후 김기림 시인이 쓴 시 '새나라송'의 한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 외세의 침략과 지배에서 벗어난 신생독립국가가 가져야 할 당연한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꿈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이며, 아직도 우리가 분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충분히 강해지고, 분단을 극복할 지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먼저 책임있는 경제강국입니다.

협력과 개방으로 이웃나라와 함께 성장하겠다면서 일본에 절제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 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는 교량국가와, 지난 주에도 언급했던 평화경제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무슨 '평화 경제'냐는 비판엔 미국이 동요없이 대화를 계속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했습니다.

평화 경제로 분단 비용을 줄이고 통일을 향해 가겠다면서 구체적인 시점도 명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된 나라, 원 코리아(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선 지금이 가장 중대한 고비라면서, 남북미 모두 북미 실무 협상 조기 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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