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시신 훼손 사건’ 피의자 장대호 얼굴 공개…“반성 안 한다”

입력 2019.08.21 (17:16) 수정 2019.08.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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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에 대한 경찰 보강 조사가 오늘 오후 진행됐습니다.

장 씨에 대한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경찰 조사를 위한 이동 과정에서 장 씨의 얼굴이 공개됐는데 범행에 대한 반성없이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시신 훼손 사건' 피의자 장대호가 신상 공개 결정 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 씨는 오늘 오후 1시 50분쯤 보강조사를 위해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고양경찰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차에서 내린 뒤 잠시 취재진을 응시한 장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장대호/'한강 시신 훼손 사건' 피의자 :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습니다. 반성하고 있지 않습니다."]

잔혹한 범행을 저지르고 자수한 이유를 묻자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장대호/'한강 시신 훼손 사건' 피의자 :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입니다. 나쁜놈이 나쁜놈을 죽인 사건이에요."]

피해자 유족들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질문에도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장 씨는 경찰이 이동시키려 하자 말을 못하게 한다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어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하다"며 피의자 장 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장 씨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오는 23일쯤 신병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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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시신 훼손 사건’ 피의자 장대호 얼굴 공개…“반성 안 한다”
    • 입력 2019-08-21 17:17:57
    • 수정2019-08-21 17: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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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에 대한 경찰 보강 조사가 오늘 오후 진행됐습니다.

장 씨에 대한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경찰 조사를 위한 이동 과정에서 장 씨의 얼굴이 공개됐는데 범행에 대한 반성없이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시신 훼손 사건' 피의자 장대호가 신상 공개 결정 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 씨는 오늘 오후 1시 50분쯤 보강조사를 위해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고양경찰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차에서 내린 뒤 잠시 취재진을 응시한 장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장대호/'한강 시신 훼손 사건' 피의자 :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습니다. 반성하고 있지 않습니다."]

잔혹한 범행을 저지르고 자수한 이유를 묻자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장대호/'한강 시신 훼손 사건' 피의자 :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입니다. 나쁜놈이 나쁜놈을 죽인 사건이에요."]

피해자 유족들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질문에도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장 씨는 경찰이 이동시키려 하자 말을 못하게 한다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어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하다"며 피의자 장 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장 씨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오는 23일쯤 신병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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