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엇갈린 반응…“응당한 조치” vs “국익 외면한 결정”

입력 2019.08.23 (06:07) 수정 2019.08.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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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응당 취해야 할 조치라며 환영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익을 외면한 결정이다 등의 비판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당은 일본의 오만한 조치에 응당 취해야 할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합리적 결정이다, 주권국가로서 당연한 결정이라는 겁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릴 수 있는 결정 내린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일 경제전으로부터 시작된 안보 환경의 변화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다."]

한미동맹 약화 우려 목소리엔 철통 같은 한미동맹을 위해서라도 일본에 대한 단호한 태도는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를 가장 강하게 주장해온 정의당에서는 전폭 지지 입장이 나왔고, 한국의 의지가 일본에 전달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도 종료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국익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즉시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청와대의 발표 시각,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결정 배경을 들었는데, 역사 갈등이 경제에 이어 안보 갈등으로 이어졌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부가 전통적인 한미동맹이나 한미일 공조보다는 북·중·러의 체제로 편입되겠다는 내심을 보여준 것 아닌가…."]

특히 조국 후보자 정국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심도 든다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기류도 강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지소미아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신중하게 고민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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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엇갈린 반응…“응당한 조치” vs “국익 외면한 결정”
    • 입력 2019-08-23 06:09:21
    • 수정2019-08-23 0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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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응당 취해야 할 조치라며 환영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익을 외면한 결정이다 등의 비판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당은 일본의 오만한 조치에 응당 취해야 할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합리적 결정이다, 주권국가로서 당연한 결정이라는 겁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릴 수 있는 결정 내린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일 경제전으로부터 시작된 안보 환경의 변화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다."]

한미동맹 약화 우려 목소리엔 철통 같은 한미동맹을 위해서라도 일본에 대한 단호한 태도는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를 가장 강하게 주장해온 정의당에서는 전폭 지지 입장이 나왔고, 한국의 의지가 일본에 전달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도 종료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국익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즉시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청와대의 발표 시각,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결정 배경을 들었는데, 역사 갈등이 경제에 이어 안보 갈등으로 이어졌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부가 전통적인 한미동맹이나 한미일 공조보다는 북·중·러의 체제로 편입되겠다는 내심을 보여준 것 아닌가…."]

특히 조국 후보자 정국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심도 든다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기류도 강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지소미아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신중하게 고민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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