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이제 그만~’…스타들의 지우고 싶은 별별 일화

입력 2019.08.23 (08:26) 수정 2019.08.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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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겪은 일들 중 지우고 싶은 기억이 하나쯤 있을 텐데요.

완벽하게만 보였던 스타들도 꼭꼭 감추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합니다.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과거의 경험을 이제야 속 시원히 털어놓은 스타들!

어떤 사연인지,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드라마 ‘스카이 캐슬’ 이후 각종 영화의 주연 자리에 캐스팅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서형 씨.

냉정한 입시코디네이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김서형 씨가 한 가지 두려워하는 게 있다는데요.

[김서형 : "‘아내의 유혹’이 있었기 때문에 또 김서형이 있었어요. 근데 어쨌든 그 뒤로는 작품을 1~2년간 만나기 힘들었어요. 그 당시 일을 같이 하셨던 매니저조차도 ‘일하기 힘들 것 같다’고."]

김서형 씨의 무명시절을 단번에 없애준 드라마 ‘아내의 유혹’ 속 캐릭터인 신애리!

강렬한 악녀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지만 그런 이미지 탓에 오히려 일이 끊겼다고 합니다.

[김서형 : "‘아내의 유혹’ 끝나고 저도 이상한 (자만심 같은) 게 있었죠. 나 너무 ‘CF 막 찍고 그럴 거야. 주연이야’ 이러면서. 그리고 3개월 지나봤는데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그로 인해 신드롬급 인기를 끈 ‘스카이 캐슬’ 종영 후에도 홀로 불안해했다는데요.

[김서형 : "그렇게 못 느끼겠는 거예요, 사실. 그것이..."]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이 떠올랐던 걸까요,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이고 마는 김서형 씨.

[김서형 : "즐겨야 할 때 못 즐긴 건데. 그렇다 하더라도 즐겼어야 하는데. 그런 트라우마가 커서 사실 지금도 그 때로 자꾸만 저도 돌아가게 돼요. 실감이 안 나는 게 아니라 생각을 안 하고 싶은 거예요."]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털어내고, 다양한 작품에서 만나길 기대할게요!

그런가 하면, 다소 황당한 경험을 했다는 김경호 씨.

[김경호 : "집 앞에 있는 대중목욕탕 갈 때 주민등록증 다 갖고 가는 사람 없잖아요."]

그 장소는 다름 아닌 대중목욕탕!

[김경호 : "경찰들이 두 사람이 (온 거예요.) 왜냐하면 ‘웬 미친 여자가 목욕탕에 들어와 있다’고 할아버지가 신고를 해버린 거예요."]

김경호 씨의 뒷모습을 보고 놀란 할아버지!

찰랑거리는 머리를 보고 여자로 착각해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건데요.

[김경호 : "그 이후로 전 한 번도 대중목욕탕을 가본 적 없어요. 정신적으로 충격이 있었으니까."]

이제는 한 번쯤 용기 내서 대중목욕탕 한 번 가볼 수 있지 않을까요?

90년대 후반 가요계를 주름잡던 조성모 씨도 웃지 못 할 흑역사를 가진 스타 중 한 명인데요.

[조성모 : "난, 난 네가 좋아. 너도 내가 좋니? 널 깨물어주고 싶어."]

수많은 패러디를 낳은 매실 음료 광고를 찍은 조성모 씨, 이후 ‘조매실’이란 별명까지 얻게 됐는데요.

[조성모 : "그 당시에 물 다음으로 우리가 많이 마시는 음료가 뭡니까? 콜라잖아요. 콜라 매출을 이겨버렸어요."]

여심을 사로잡으며 엄청난 매출을 올렸지만, 조금은 오글거리는 대사와 과장된 제스처 때문에 일부 남성들의 시기 섞인 비웃음 아닌 비웃음도 피할 순 없었습니다!

[조성모 : "남자 분들. 그 때 저도 느껴요. 어쩌다가 (누가) ‘성모 씨, CF 잘 봤어’ 이런 얘기가 자리에서 흐르면 남자 분들은 움찔움찔 해요. 지금도 그래요."]

오랜 고민 끝에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 조성모 씨!

[조성모 : "그 CF를 찍고 ‘이미지를 좀 바꿔야 되겠다’ 그래서 ‘다짐’을 (발표했어요.)"]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일부 안티 팬들의 비난이 계속되자 뜻하지 않게 ‘초록색 알레르기’가 생기고 맙니다.

[조성모 : "초록 조명도 켜지 말라 그러고. 초록 앞에서 저도 모르게 자연 앞에, 초록 앞에 이런 데서 사진도 조금 (안 찍게 되고.) 의상도 우리 스타일리스트가 초록색 계열의 녹색 있는 아무리 멋진 옷을 갖고 와도 ‘나 이거 안 입으면 안 되느냐’(고 거절했죠.)"]

당시 조성모 씨의 팬 카페에서는 금지어가 생길 정도였다고 하네요~

[조성모 : "매실이란 단어나 초록이라는 단어는 암암리에 암묵적으로 금지였죠."]

최근 ‘트로트계의 BTS’로 불리며 전국 행사 무대를 휩쓸고 있는 장민호 씨!

[장민호 : "(수식어를) 누가 지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간 (‘BTS’ 호칭을) 날름 뺏겨버릴 것 같아서."]

[유재석 : "‘트로트계의 BTS’는 내가 지었다."]

남다른 입담과 비주얼을 자랑한 탓에 전국의 어머님들의 사랑을 독차지 중이라는데요.

[장민호 : "‘민호 씨 결혼했어요?’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저 아직 안 했는데요’ 그랬더니 ‘나 어때?’ 그러더라고요."]

수많은 무대에 오르는 장민호 씨가 공연 전, 잊지 않고 체크하는 게 하나 있다고 합니다.

[장민호 : "(공연 후 내려왔는데) 팬 분 중 한 분이 ‘왕자님, 지퍼 열렸어요’ 그러는 거예요. 완전히 다 열린 거예요. 이제 트라우마가 확 온 거예요. 그래서 무대 올라가기 전에 여길 꼭 한 번 이렇게 채우고 올라가요."]

그런데 이번엔 이 버릇 때문에 예상치 못한 영상이 만들어졌다는데요.

[장민호 : "저는 무대 뒤에서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이후로 나온 모든 영상이 다 무대 가운데 들어가면서 다 이러고(지퍼를 채우고) 있는 거예요."]

앞으론 꼭 무대 뒤에서 의상 점검하셔야겠네요~

스타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별별 일화들!

과거의 기억은 저 멀리 날려 보내고 현재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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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3 08:27:57
    • 수정2019-08-23 09: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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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겪은 일들 중 지우고 싶은 기억이 하나쯤 있을 텐데요.

완벽하게만 보였던 스타들도 꼭꼭 감추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합니다.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과거의 경험을 이제야 속 시원히 털어놓은 스타들!

어떤 사연인지,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드라마 ‘스카이 캐슬’ 이후 각종 영화의 주연 자리에 캐스팅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서형 씨.

냉정한 입시코디네이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김서형 씨가 한 가지 두려워하는 게 있다는데요.

[김서형 : "‘아내의 유혹’이 있었기 때문에 또 김서형이 있었어요. 근데 어쨌든 그 뒤로는 작품을 1~2년간 만나기 힘들었어요. 그 당시 일을 같이 하셨던 매니저조차도 ‘일하기 힘들 것 같다’고."]

김서형 씨의 무명시절을 단번에 없애준 드라마 ‘아내의 유혹’ 속 캐릭터인 신애리!

강렬한 악녀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지만 그런 이미지 탓에 오히려 일이 끊겼다고 합니다.

[김서형 : "‘아내의 유혹’ 끝나고 저도 이상한 (자만심 같은) 게 있었죠. 나 너무 ‘CF 막 찍고 그럴 거야. 주연이야’ 이러면서. 그리고 3개월 지나봤는데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그로 인해 신드롬급 인기를 끈 ‘스카이 캐슬’ 종영 후에도 홀로 불안해했다는데요.

[김서형 : "그렇게 못 느끼겠는 거예요, 사실. 그것이..."]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이 떠올랐던 걸까요,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이고 마는 김서형 씨.

[김서형 : "즐겨야 할 때 못 즐긴 건데. 그렇다 하더라도 즐겼어야 하는데. 그런 트라우마가 커서 사실 지금도 그 때로 자꾸만 저도 돌아가게 돼요. 실감이 안 나는 게 아니라 생각을 안 하고 싶은 거예요."]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털어내고, 다양한 작품에서 만나길 기대할게요!

그런가 하면, 다소 황당한 경험을 했다는 김경호 씨.

[김경호 : "집 앞에 있는 대중목욕탕 갈 때 주민등록증 다 갖고 가는 사람 없잖아요."]

그 장소는 다름 아닌 대중목욕탕!

[김경호 : "경찰들이 두 사람이 (온 거예요.) 왜냐하면 ‘웬 미친 여자가 목욕탕에 들어와 있다’고 할아버지가 신고를 해버린 거예요."]

김경호 씨의 뒷모습을 보고 놀란 할아버지!

찰랑거리는 머리를 보고 여자로 착각해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건데요.

[김경호 : "그 이후로 전 한 번도 대중목욕탕을 가본 적 없어요. 정신적으로 충격이 있었으니까."]

이제는 한 번쯤 용기 내서 대중목욕탕 한 번 가볼 수 있지 않을까요?

90년대 후반 가요계를 주름잡던 조성모 씨도 웃지 못 할 흑역사를 가진 스타 중 한 명인데요.

[조성모 : "난, 난 네가 좋아. 너도 내가 좋니? 널 깨물어주고 싶어."]

수많은 패러디를 낳은 매실 음료 광고를 찍은 조성모 씨, 이후 ‘조매실’이란 별명까지 얻게 됐는데요.

[조성모 : "그 당시에 물 다음으로 우리가 많이 마시는 음료가 뭡니까? 콜라잖아요. 콜라 매출을 이겨버렸어요."]

여심을 사로잡으며 엄청난 매출을 올렸지만, 조금은 오글거리는 대사와 과장된 제스처 때문에 일부 남성들의 시기 섞인 비웃음 아닌 비웃음도 피할 순 없었습니다!

[조성모 : "남자 분들. 그 때 저도 느껴요. 어쩌다가 (누가) ‘성모 씨, CF 잘 봤어’ 이런 얘기가 자리에서 흐르면 남자 분들은 움찔움찔 해요. 지금도 그래요."]

오랜 고민 끝에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 조성모 씨!

[조성모 : "그 CF를 찍고 ‘이미지를 좀 바꿔야 되겠다’ 그래서 ‘다짐’을 (발표했어요.)"]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일부 안티 팬들의 비난이 계속되자 뜻하지 않게 ‘초록색 알레르기’가 생기고 맙니다.

[조성모 : "초록 조명도 켜지 말라 그러고. 초록 앞에서 저도 모르게 자연 앞에, 초록 앞에 이런 데서 사진도 조금 (안 찍게 되고.) 의상도 우리 스타일리스트가 초록색 계열의 녹색 있는 아무리 멋진 옷을 갖고 와도 ‘나 이거 안 입으면 안 되느냐’(고 거절했죠.)"]

당시 조성모 씨의 팬 카페에서는 금지어가 생길 정도였다고 하네요~

[조성모 : "매실이란 단어나 초록이라는 단어는 암암리에 암묵적으로 금지였죠."]

최근 ‘트로트계의 BTS’로 불리며 전국 행사 무대를 휩쓸고 있는 장민호 씨!

[장민호 : "(수식어를) 누가 지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간 (‘BTS’ 호칭을) 날름 뺏겨버릴 것 같아서."]

[유재석 : "‘트로트계의 BTS’는 내가 지었다."]

남다른 입담과 비주얼을 자랑한 탓에 전국의 어머님들의 사랑을 독차지 중이라는데요.

[장민호 : "‘민호 씨 결혼했어요?’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저 아직 안 했는데요’ 그랬더니 ‘나 어때?’ 그러더라고요."]

수많은 무대에 오르는 장민호 씨가 공연 전, 잊지 않고 체크하는 게 하나 있다고 합니다.

[장민호 : "(공연 후 내려왔는데) 팬 분 중 한 분이 ‘왕자님, 지퍼 열렸어요’ 그러는 거예요. 완전히 다 열린 거예요. 이제 트라우마가 확 온 거예요. 그래서 무대 올라가기 전에 여길 꼭 한 번 이렇게 채우고 올라가요."]

그런데 이번엔 이 버릇 때문에 예상치 못한 영상이 만들어졌다는데요.

[장민호 : "저는 무대 뒤에서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이후로 나온 모든 영상이 다 무대 가운데 들어가면서 다 이러고(지퍼를 채우고) 있는 거예요."]

앞으론 꼭 무대 뒤에서 의상 점검하셔야겠네요~

스타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별별 일화들!

과거의 기억은 저 멀리 날려 보내고 현재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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