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반응 ‘극명’…“김정은 만세 부를 것” vs “新친일”

입력 2019.08.23 (19:05) 수정 2019.08.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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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여야의 시각은 극명히 달랐습니다.

안보 문제에 보수적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한미동맹 균열 우려가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이 조국 논란 덮기 성격도 있어 보인다는 게 야당 시각인데, 민주당은 신뢰를 깬 일본에 대한 당연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자유한국당은 아침 일찍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안보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대한민국 파괴 행위"로, 한미동맹까지 끝장내려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누가 가장 반기겠습니까. 북한의 김정은, 만세를 부를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 들 것입니다."]

특히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논란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시각도 분명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 측근 장관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소미아라는 안보 포기극을 벌인겁니다. 정말 조국을 위해서 우리 국민의 조국을 버린 것입니다."]

바른미래당도 국익에 합당하냐, 후속 대책이 있느냐며 한국당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반면 여당은 귀책 사유는 먼저 일본에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최재성/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장 : "일본이 실제적으로 종료를 시킨겁니다. 한국의 대응은 뚜벅뚜벅 해나가는 것이…."]

야당의 '조국 논란 덮기용'이라는 주장에는 오도된 인식, 저급한 음모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신친일파'같은 그런 행위는 그만해야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럴수록, 이렇게 할 수록 그 당은 자꾸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청와대도 "지소미아 종료와 조국 후보자를 연결시키는 데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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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반응 ‘극명’…“김정은 만세 부를 것” vs “新친일”
    • 입력 2019-08-23 19:07:56
    • 수정2019-08-23 19: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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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여야의 시각은 극명히 달랐습니다.

안보 문제에 보수적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한미동맹 균열 우려가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이 조국 논란 덮기 성격도 있어 보인다는 게 야당 시각인데, 민주당은 신뢰를 깬 일본에 대한 당연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자유한국당은 아침 일찍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안보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대한민국 파괴 행위"로, 한미동맹까지 끝장내려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누가 가장 반기겠습니까. 북한의 김정은, 만세를 부를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 들 것입니다."]

특히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논란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시각도 분명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 측근 장관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소미아라는 안보 포기극을 벌인겁니다. 정말 조국을 위해서 우리 국민의 조국을 버린 것입니다."]

바른미래당도 국익에 합당하냐, 후속 대책이 있느냐며 한국당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반면 여당은 귀책 사유는 먼저 일본에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최재성/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장 : "일본이 실제적으로 종료를 시킨겁니다. 한국의 대응은 뚜벅뚜벅 해나가는 것이…."]

야당의 '조국 논란 덮기용'이라는 주장에는 오도된 인식, 저급한 음모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신친일파'같은 그런 행위는 그만해야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럴수록, 이렇게 할 수록 그 당은 자꾸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청와대도 "지소미아 종료와 조국 후보자를 연결시키는 데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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