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반응 극명…“김정은 만세 부를 것” vs “新친일”

입력 2019.08.23 (21:14) 수정 2019.08.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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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결정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뜨겁습니다.

여당은 신뢰를 깬 일본에 대한 당연한 결정이란 평가지만, 보수 야당은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제기하며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북한 김정은이 만세를 부를 것"이라고 비판했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신친일파 같은 행위를 그만두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자유한국당은 아침 일찍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안보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대한민국 파괴 행위"로, 한미동맹까지 끝장내려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누가 가장 반기겠습니까. 북한의 김정은, 만세를 부를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 들 것입니다."]

반면 여당은 귀책 사유는 먼저 일본에 있었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안보 위기로 연결시키는 한국당에는 친일 프레임으로 맞섰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일관계가 굉장히 악화된 것처럼, 악화를 시킨 원인과 당사자는 고려치 않고 피해를 보고있는 우리를 향해서 비난하는 정말 신(新) 친일파 같은 그런 행위는 그만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결정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했다는 야당의 공세에 여당도 강하게 응수하며, 정국은 더 얽혀가는 분위기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 측근 장관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소미아라는 안보 포기극을 벌인겁니다. 정말 조국을 위해서 우리 국민의 조국을 버린 것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국 때문에 지소미아를 파기했다', 그런 오도된 인식이 어디 있습니까. 아베 때문이지 그게 어디 조국 때문입니까, 지소미아 종료가."]

청와대도 "지소미아 종료와 조국 후보자를 연결시키는 데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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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반응 극명…“김정은 만세 부를 것” vs “新친일”
    • 입력 2019-08-23 21:16:07
    • 수정2019-08-23 22: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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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결정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뜨겁습니다.

여당은 신뢰를 깬 일본에 대한 당연한 결정이란 평가지만, 보수 야당은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제기하며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북한 김정은이 만세를 부를 것"이라고 비판했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신친일파 같은 행위를 그만두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자유한국당은 아침 일찍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안보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대한민국 파괴 행위"로, 한미동맹까지 끝장내려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누가 가장 반기겠습니까. 북한의 김정은, 만세를 부를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 들 것입니다."]

반면 여당은 귀책 사유는 먼저 일본에 있었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안보 위기로 연결시키는 한국당에는 친일 프레임으로 맞섰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일관계가 굉장히 악화된 것처럼, 악화를 시킨 원인과 당사자는 고려치 않고 피해를 보고있는 우리를 향해서 비난하는 정말 신(新) 친일파 같은 그런 행위는 그만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결정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했다는 야당의 공세에 여당도 강하게 응수하며, 정국은 더 얽혀가는 분위기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 측근 장관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소미아라는 안보 포기극을 벌인겁니다. 정말 조국을 위해서 우리 국민의 조국을 버린 것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국 때문에 지소미아를 파기했다', 그런 오도된 인식이 어디 있습니까. 아베 때문이지 그게 어디 조국 때문입니까, 지소미아 종료가."]

청와대도 "지소미아 종료와 조국 후보자를 연결시키는 데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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