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벌 활동 왕성…벌초객 ‘벌쏘임’ 사고 주의

입력 2019.08.26 (06:22) 수정 2019.08.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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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 산란기인 이맘때면 벌의 개체 수가 많아지고 공격성도 강해 쏘임 사고가 늘어나는데요,

특히 이른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는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신 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이 소방차에 올라가 무언가를 태우고 있습니다.

나뭇가지에 달린 말벌집을 제거하는 겁니다.

벌의 산란기인 이달 들어 부산의 소방서에 접수된 벌집 제거 신고가 천4백 건을 넘었습니다.

이 시기 활동하는 벌은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류황열/부산항만소방서 구조대원 : "밝은 계열의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하시고, 벌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즉시 20m 이상 벗어나 대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벌초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2014년부터 5년 동안 벌 쏘임 사고로 병원을 찾은 환자 7만여 명 중 2만 명 정도가 8월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호흡기나 심혈관계 질환자, 고령자 등은 벌에 쏘이면 생명까지 위협받습니다.

실제로 이달 10일 충남의 한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70대가 말벌에 쏘여 숨지기도 했습니다.

[조시형/피부과 전문의 : "위험한 증상들은 혈압이 갑자기 떨어진다든지 아니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증상들이 있으신 분들인데 알레르기가 심한 분이라든지 천식이 있으신 분이라든지, 고령층이나 소아 층에서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벌에 쏘였을 경우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얼음 주머니로 차갑게 한 뒤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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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6 06: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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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 산란기인 이맘때면 벌의 개체 수가 많아지고 공격성도 강해 쏘임 사고가 늘어나는데요,

특히 이른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는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신 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이 소방차에 올라가 무언가를 태우고 있습니다.

나뭇가지에 달린 말벌집을 제거하는 겁니다.

벌의 산란기인 이달 들어 부산의 소방서에 접수된 벌집 제거 신고가 천4백 건을 넘었습니다.

이 시기 활동하는 벌은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류황열/부산항만소방서 구조대원 : "밝은 계열의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하시고, 벌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즉시 20m 이상 벗어나 대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벌초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2014년부터 5년 동안 벌 쏘임 사고로 병원을 찾은 환자 7만여 명 중 2만 명 정도가 8월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호흡기나 심혈관계 질환자, 고령자 등은 벌에 쏘이면 생명까지 위협받습니다.

실제로 이달 10일 충남의 한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70대가 말벌에 쏘여 숨지기도 했습니다.

[조시형/피부과 전문의 : "위험한 증상들은 혈압이 갑자기 떨어진다든지 아니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증상들이 있으신 분들인데 알레르기가 심한 분이라든지 천식이 있으신 분이라든지, 고령층이나 소아 층에서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벌에 쏘였을 경우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얼음 주머니로 차갑게 한 뒤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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