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공세 강화…이란 외무는 G7 깜짝 방문

입력 2019.08.26 (06:42) 수정 2019.08.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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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있던 이란 정예부대를 공습했다고 주장하는 등 이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은 주요 7개국 회담장을 깜짝 방문해, 이란 핵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전될 지 관심을 모읍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국방부가 최근 시리아 지역에서 촬영한 적외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이란 정예부대 쿠드스 병력이 무언가를 손에 들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물체가 폭발물을 탑재한 공격용 무인기였다며, 24일 밤 전투기를 출격시켜 이를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누군가 당신을 죽이려고 다가온다면 먼저 공격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란 쿠드스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시리아에 특공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레바논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사무실에 이스라엘 무인기가 떨어져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 : "앞으로는 레바논 하늘에 이스라엘 무인기가 들어오면 바로 격추하겠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이라크 내 이란 관련 시설에서 일어난 의문의 폭발 4건도 이스라엘의 공습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이란 핵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란이 갈등을 겪는 사이, 이스라엘이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 레바논 등으로 작전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주요 7개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프랑스 비아리츠를 깜짝 방문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양측이 긍정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혔고, 이와 관련해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란이 핵합의에서 탈퇴하지 않도록 긴장 완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대화를 통한 해법 모색을 강조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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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이란 공세 강화…이란 외무는 G7 깜짝 방문
    • 입력 2019-08-26 06:47:14
    • 수정2019-08-26 07: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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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있던 이란 정예부대를 공습했다고 주장하는 등 이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은 주요 7개국 회담장을 깜짝 방문해, 이란 핵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전될 지 관심을 모읍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국방부가 최근 시리아 지역에서 촬영한 적외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이란 정예부대 쿠드스 병력이 무언가를 손에 들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물체가 폭발물을 탑재한 공격용 무인기였다며, 24일 밤 전투기를 출격시켜 이를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누군가 당신을 죽이려고 다가온다면 먼저 공격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란 쿠드스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시리아에 특공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레바논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사무실에 이스라엘 무인기가 떨어져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 : "앞으로는 레바논 하늘에 이스라엘 무인기가 들어오면 바로 격추하겠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이라크 내 이란 관련 시설에서 일어난 의문의 폭발 4건도 이스라엘의 공습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이란 핵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란이 갈등을 겪는 사이, 이스라엘이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 레바논 등으로 작전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주요 7개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프랑스 비아리츠를 깜짝 방문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양측이 긍정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혔고, 이와 관련해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란이 핵합의에서 탈퇴하지 않도록 긴장 완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대화를 통한 해법 모색을 강조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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