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 LPGA투어 완벽 우승…시즌 4승 달성

[앵커]

고진영이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 캐나다 퍼시픽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는데요.

나흘 내내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시즌 4승째를 올리며 세계 1위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동 선두로 출발한 고진영이 8번 홀에서 먼 거리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전반 마지막 9번 홀에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두 번째 친 공이 숲으로 들어가 벌타를 받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파를 지켜냈습니다.

위기를 넘긴 고진영은 후반 들어 버디를 몰아쳤습니다.

10번과 11번 홀, 14번과 15번 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특히 가장 어려운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고진영은 4타차로 멀찌감치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 고진영은 챔피언 퍼트도 버디로 장식하며 26언더파로 5타차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고진영은 나흘 내내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시즌 4승째를 올리며 세계 1위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고진영/하이트 진로 : "캐디가 늦게 와서 연습 라운드도 제대로 못 하고 프로암 때 9홀밖에 돌지 못했는데 오늘 잘해서 매우 기쁩니다."]

고진영은 다승을 포함해 개인 타이틀 주요부문 선두를 굳히며 자신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LPGA투어에서 올 시즌 12승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