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서울대·고대 총학 ‘고심’…“외부인 배제할 것”

입력 2019.08.26 (21:40) 수정 2019.08.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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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26일) 소식은요?

[기자]

지난 주에 고려대에서 조국 후보자 관련 촛불집회가 있었는데, 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촛불집회에서 한 투표의 결과라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는 부정 쪽에 스티커가 많이 붙어있고 정당 지지도에서 한국당 쪽에 스티커가 많이 붙어 있죠?

[앵커]

정당지지도를 투표를 했다.

투표를 하긴 한 건가요?

[기자]

댓글에서 확인이 됐습니다.

댓글에 고대 집회 자원봉사자라면서 올린 글을 보면, 저 투표 판은 집회장에서 직접 철수시킨 거다, 집회장에서 한 투표처럼 왜곡하지 말라, 누군가가 하긴 했는데 학생들과는 관계 없다는 것을 강조한 글이죠.

[앵커]

아무래도 정치권에서는 대학가, 집회에 끼어들지 마라 이런 메시지 같기도 하고요?

[기자]

그렇죠, 학생들은 조국 후보자 딸의 진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 뿐인데 정치권에서 왜 손을 내밀고 언급을 하느냐, 손을 떼라 이런 메시지인데요.

그게 쉽지 않은게,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는 보수단체 홈페이지인데 이렇게 서울대, 고대, 촛불집회에 참여하자는 글도 올라오고 있고요.

오른쪽 같은 경우는 보수성향 유튜버인데, 촛불 집회 현장을 생중계하면서 자신들의 후원계좌를 노출시키기도 하고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외부 정치적 세력이 대학가 집회에 참여하려는 것도 좀 그렇지만, 집회를 주도한 대학가에서도 중심 인물이 정치권과 논란이 있었잖아요?

[기자]

일부 학교에서 집회 제안자들이 한국당과 관련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집회의 취지 자체까지도 폄훼되고 비난받는 상황까지 벌어졌었죠.

[앵커]

사실 이번 사안 자체가 정치적인 사안에서 불거졌지만, 물론 사안 자체는 장학금 문제지만, 정치중립적인 집회라는게 있을 수 있을까 싶어요?

[기자]

쉽지는 않겠죠? 그래서 지금 서울대하고 고려대 같은 경우에는 직접 총학생회가 주관을 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두 학교 총학생회에 직접 물어봤는데, 역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1차 집회 때는 외부 유튜버들도 집회 참가자로 보여서 곤란했다, 가능한 정치중립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그래서 다음 집회 땐 외부인을 배제하려고 한다는 입장이더라고요.

[앵커]

출입을 통제하고 그러기도 쉽지는 않을 텐데요?

[기자]

일단은 구역을 정해서 신원확인을 거친 뒤에 재학생과 졸업생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고요.

심지어 서울대의 경우 집회 신고를 해서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는데요.

일단 조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문도 냈고, 2차 집회 일정이 잡히면서 비판의 강도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 청문회 일정이 잡혔지만 정치권 공방도 여전하니까, 실제 집회 상황을 봐야겠죠.

오늘(26일) 소식 여기까집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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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서울대·고대 총학 ‘고심’…“외부인 배제할 것”
    • 입력 2019-08-26 21:43:00
    • 수정2019-08-26 22: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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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26일) 소식은요?

[기자]

지난 주에 고려대에서 조국 후보자 관련 촛불집회가 있었는데, 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촛불집회에서 한 투표의 결과라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는 부정 쪽에 스티커가 많이 붙어있고 정당 지지도에서 한국당 쪽에 스티커가 많이 붙어 있죠?

[앵커]

정당지지도를 투표를 했다.

투표를 하긴 한 건가요?

[기자]

댓글에서 확인이 됐습니다.

댓글에 고대 집회 자원봉사자라면서 올린 글을 보면, 저 투표 판은 집회장에서 직접 철수시킨 거다, 집회장에서 한 투표처럼 왜곡하지 말라, 누군가가 하긴 했는데 학생들과는 관계 없다는 것을 강조한 글이죠.

[앵커]

아무래도 정치권에서는 대학가, 집회에 끼어들지 마라 이런 메시지 같기도 하고요?

[기자]

그렇죠, 학생들은 조국 후보자 딸의 진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 뿐인데 정치권에서 왜 손을 내밀고 언급을 하느냐, 손을 떼라 이런 메시지인데요.

그게 쉽지 않은게,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는 보수단체 홈페이지인데 이렇게 서울대, 고대, 촛불집회에 참여하자는 글도 올라오고 있고요.

오른쪽 같은 경우는 보수성향 유튜버인데, 촛불 집회 현장을 생중계하면서 자신들의 후원계좌를 노출시키기도 하고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외부 정치적 세력이 대학가 집회에 참여하려는 것도 좀 그렇지만, 집회를 주도한 대학가에서도 중심 인물이 정치권과 논란이 있었잖아요?

[기자]

일부 학교에서 집회 제안자들이 한국당과 관련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집회의 취지 자체까지도 폄훼되고 비난받는 상황까지 벌어졌었죠.

[앵커]

사실 이번 사안 자체가 정치적인 사안에서 불거졌지만, 물론 사안 자체는 장학금 문제지만, 정치중립적인 집회라는게 있을 수 있을까 싶어요?

[기자]

쉽지는 않겠죠? 그래서 지금 서울대하고 고려대 같은 경우에는 직접 총학생회가 주관을 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두 학교 총학생회에 직접 물어봤는데, 역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1차 집회 때는 외부 유튜버들도 집회 참가자로 보여서 곤란했다, 가능한 정치중립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그래서 다음 집회 땐 외부인을 배제하려고 한다는 입장이더라고요.

[앵커]

출입을 통제하고 그러기도 쉽지는 않을 텐데요?

[기자]

일단은 구역을 정해서 신원확인을 거친 뒤에 재학생과 졸업생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고요.

심지어 서울대의 경우 집회 신고를 해서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는데요.

일단 조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문도 냈고, 2차 집회 일정이 잡히면서 비판의 강도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 청문회 일정이 잡혔지만 정치권 공방도 여전하니까, 실제 집회 상황을 봐야겠죠.

오늘(26일) 소식 여기까집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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