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지급 대가로 부산의료원장 임명? 검찰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19.08.29 (21:11) 수정 2019.08.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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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관련 소식입니다.

검찰이 오늘(29일)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부산시장이 부산의료원장의 임명권이 있고, 부산의료원장이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줬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주시하는 부분은 부산시장과 조 후보자의 관련성입니다.

검찰수사 소식,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29일)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된 자료들을 집중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후보자 딸 조 모 씨의 부산대 의전원 지도교수였던 노 원장은 조 씨에 2016년부터 6학기 연속 모두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줬습니다.

이후 지난 6월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고, 임명권자는 오 시장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의 자금거래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관련자들의 금융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출국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이 모 대표 등에게 조속한 귀국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A씨도 출국금지 조치 했습니다.

항공사 직원인 A씨는 오늘(29일) 업무차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제지당했습니다.

[해당 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A 씨의) 스케줄 조정을 해가지고. 당분간은 어차피 국제 비행이 안 되니까..."]

A씨는 조 후보자 동생과 위장이혼 한 뒤 조 후보자 일가와 차명으로 부동산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에 당혹스럽다며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부산 의료원장 임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수사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삼간채 청문회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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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학금 지급 대가로 부산의료원장 임명? 검찰 추가 압수수색
    • 입력 2019-08-29 21:14:13
    • 수정2019-08-29 2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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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관련 소식입니다.

검찰이 오늘(29일)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부산시장이 부산의료원장의 임명권이 있고, 부산의료원장이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줬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주시하는 부분은 부산시장과 조 후보자의 관련성입니다.

검찰수사 소식,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29일)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된 자료들을 집중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후보자 딸 조 모 씨의 부산대 의전원 지도교수였던 노 원장은 조 씨에 2016년부터 6학기 연속 모두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줬습니다.

이후 지난 6월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고, 임명권자는 오 시장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의 자금거래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관련자들의 금융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출국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이 모 대표 등에게 조속한 귀국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A씨도 출국금지 조치 했습니다.

항공사 직원인 A씨는 오늘(29일) 업무차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제지당했습니다.

[해당 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A 씨의) 스케줄 조정을 해가지고. 당분간은 어차피 국제 비행이 안 되니까..."]

A씨는 조 후보자 동생과 위장이혼 한 뒤 조 후보자 일가와 차명으로 부동산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에 당혹스럽다며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부산 의료원장 임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수사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삼간채 청문회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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