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힘겨루기…“정권 심판” vs “대권 놀음”

입력 2019.08.31 (21:07) 수정 2019.08.3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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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2,3일로 합의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오늘(31일)도 장외로 나갔습니다.

조국 후보자 문제를 재차 거론하면서, '정권 교체론'을 꺼내들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 지도부의 ​'대권 놀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3번째 장외집회.

손팻말도, 발언도, 화력은 조국 후보자에게 집중됐습니다.

[김동민/대학생 : "평등했습니까, 공정했습니까, 정의로운가요."]

[정미경/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후안무치, 조국은 사퇴하라!"]

조국 후보자 문제를 정권 교체의 소재로 삼겠다는 전략도 드러냈습니다.

'실패한 정권', '국민의 심판' 등 선거철 용어를 꺼내 들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총선과 대선을 위한 우리의 긴긴 장정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앞으로 3년 더 지나면 이 나라 완전히 망할 겁니다."]

민주당은 황교안, 나경원 두 사람의 '대권 놀음'을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한국당 스스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고 장외 투쟁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정치 공세에 몰두하느라 국무위원을 검증해야 하는 국회의 법적 의무마저 저버린 것입니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도 다시 조 후보자의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조국은) 위선자다, 딱 단죄해 놓고, 조국 편드는 놈들은 다 똑같은 놈이고 진영 논리다, 이렇게 말하는 건 횡포죠."]

어제 한국당 부산 집회에서 나온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른바 광주일고 정권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 "이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러분.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주민들이 뭉쳐서 반드시 심판합시다."]

[조승현/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지역감정 조장으로 정권 유지를 하던 자유한국당 눈에는 지역 차별만 보이고..."]

여야가 증인 채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민청문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어 여야 갈등은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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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청문회 힘겨루기…“정권 심판” vs “대권 놀음”
    • 입력 2019-08-31 21:09:59
    • 수정2019-08-31 22:37:09
    뉴스 9
[앵커]

다음달 2,3일로 합의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오늘(31일)도 장외로 나갔습니다.

조국 후보자 문제를 재차 거론하면서, '정권 교체론'을 꺼내들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 지도부의 ​'대권 놀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3번째 장외집회.

손팻말도, 발언도, 화력은 조국 후보자에게 집중됐습니다.

[김동민/대학생 : "평등했습니까, 공정했습니까, 정의로운가요."]

[정미경/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후안무치, 조국은 사퇴하라!"]

조국 후보자 문제를 정권 교체의 소재로 삼겠다는 전략도 드러냈습니다.

'실패한 정권', '국민의 심판' 등 선거철 용어를 꺼내 들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총선과 대선을 위한 우리의 긴긴 장정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앞으로 3년 더 지나면 이 나라 완전히 망할 겁니다."]

민주당은 황교안, 나경원 두 사람의 '대권 놀음'을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한국당 스스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고 장외 투쟁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정치 공세에 몰두하느라 국무위원을 검증해야 하는 국회의 법적 의무마저 저버린 것입니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도 다시 조 후보자의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조국은) 위선자다, 딱 단죄해 놓고, 조국 편드는 놈들은 다 똑같은 놈이고 진영 논리다, 이렇게 말하는 건 횡포죠."]

어제 한국당 부산 집회에서 나온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른바 광주일고 정권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 "이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러분.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주민들이 뭉쳐서 반드시 심판합시다."]

[조승현/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지역감정 조장으로 정권 유지를 하던 자유한국당 눈에는 지역 차별만 보이고..."]

여야가 증인 채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민청문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어 여야 갈등은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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