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브런치에 도전장 내민 ‘만두’

입력 2019.09.02 (08:38) 수정 2019.09.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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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새로운 음식이 유행했다가도 순식간에 사라지는 요즘 시대 그 속에서도 오랜 기간 묵묵히 사랑받는 음식이 있죠.

그중 하나가 바로 만두가 아닐까 싶은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 만두에 관한 이야기라고요?

[기자]

우선 두 분은 아침 겸 점심, 브런치로 뭘 드세요?

[앵커]

샐러드나 달걀, 간단한 샌드위치죠….

[기자]

주로 빵 위주의 서양 음식인데요, 이런 브런치 메뉴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낸 게 있으니 바로 만두입니다.

만두는 메밀가루나 밀가루 반죽에 소를 넣고 빚어서 삶거나 기름에 튀겨서 만든 음식인데요.

그렇다면 짜장면을 먹을 때 주로 먹던 만두가 어떻게 브런치 메뉴가 됐을까요?

하루 중 첫 끼로 먹기에는 부담 없는 식재료가 좋은 만큼 감칠맛이 풍부한 성게 알과 쫄깃한 가리비 등 신선한 해산물을 돼지고기와 섞어 만두소로 사용하는데요.

입과 눈을 즐겁게 해주는 이색 만두부터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만두 브런치까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작고 아담한 만두 전문점입니다.

점심시간 전인 오전 11시부터 사람들이 자리를 하나, 둘 채우고 있는데요.

바삭한 군만두와 촉촉한 찐만두! 모두 즐기고 있습니다.

[주정례/서울시 용산구 : "아침밥을 대체로 안 먹는데 (만두는) 조금 이른 시간에 점심 겸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고 속이 편해서 즐겨 먹고 있어요."]

이곳은 새우 한 마리를 통째로 만두피에 넣어 쪄내기도 하고요.

만두를 바닥만 구워내는 방식으로 조리해 고소한 군만두의 식감에 풍부한 육즙과 새우의 탱글탱글함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이 외에 부추와 김치 등을 이용한 모두 6가지 종류의 만두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왕송이/만두 전문점 관계자 : "작년만 해도 (만두를) 점심시간에 많이 드시러 오셨는데요. 올해 같은 경우는 이른 시간에도 젊은 여성이나 주부들이 많이 드시러 오십니다."]

이른 점심, 즉 아침 겸 점심으로 먹는 식사인데요.

아침 식사를 의미하는 브렉퍼스트와 점심의 런치가 합쳐져 브런치라고도 하죠.

최근 브런치로 만두가 관심을 받는 이유, 무엇일까요?

[박정배/음식 평론가 : "브런치는 서양의 음식으로 시작했는데요. 만두라는 것이 한입에 먹거나 잡기도 좋거든요. 그래서 요즘 들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만두류가 굉장히 유행을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브런치로 즐기게 된 만두! 만두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는데요.

그중, 중국 삼국시대에 풍랑을 만난 제갈량이 밀가루로 사람 머리 모양을 빚어 제사를 지낸 데서 만두가 유래되었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시대 국가 행사였던 팔관회와 조선 시대 왕실 잔치에서도 만두가 등장할 정도로 귀했습니다.

[심선아/한국 식영양연구소 소장 : "만두의 피는 탄수화물, 소에 넣는 고기와 두부는 단백질과 지방, 부추나 숙주나물 그리고 김치 같은 채소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할 수가 있어서 단일 식품으로도 영양의 균형이 잘 맞는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만두와 비슷한 요리는 전 세계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파스타 반죽을 두 층으로 만들어 다양한 소를 넣은 이탈리아의 라비올리부터 쌀 물을 펴서 말린 라이스페이퍼에 고기 등을 넣고 튀겨낸 베트남의 짜조.

그리고 인도식 전통 빵인 난에 카레 등을 넣고 삼각형 모양으로 튀긴 사모사 등 다양합니다.

만두가 인기를 끌면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이곳 만두 전문점은 속이 편하고 영양가 높은 이색 식재료를 사용한 게 특징입니다.

[박창환/만두 전문점 관계자 : "저희는 (만두소가) 성게알, 개불, 가리비 같은 해산물이 주재료다 보니까 무겁지 않고 가볍게 한 끼 식사로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분이 찾아 주시는 것 같습니다."]

하루 중 첫 끼로 먹기에는 부담 없는 식재료가 좋은데요.

감칠맛이 풍부한 성게알과 쫄깃한 가리비 등 신선한 해산물을 돼지고기와 섞어 만두소로 사용합니다.

해산물의 수분으로 촉촉해진 만두, 그 맛은 어떨까요.

[홍연표/서울시 성동구 : "특이하게 해산물 종류로 (만두를) 만들어서 새로운 맛이 나네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음식점에선 색다른 만두 요리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윤현채/서울시 강동구 : "만두 모양이 독특하고 종류가 많아서 찾아오게 됐어요."]

이건 비트로 붉게 만든 만두피에 화자오, 정향 등 향신료인 마라를 넣어 매콤한 맛을 냈고요.

치자로 색을 낸 노란 만두피엔 송로버섯을 얹어 향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클로렐라로 초록색의 개구리 만두가 만들어지기도 하는데요.

독특한 맛과 모양에 시선 사로잡힌 젊은 층이 SNS를 통해 인증 사진을 올리면서 브런치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지선/만두 전문점 관계자 : "다른 (만두) 매장과 다르게 맛뿐만 아니라 모양과 디자인을 특별히 신경 쓴 매장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른 점심에도 많이 찾아 주시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두 브런치, 즐기는 방법 알아봅니다.

[편미정/요리연구가 : "만두피까지 만들게 되면 부담스러우시잖아요. 그래서 라이스페이퍼로 만두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밀가루 반죽 대신 라이스페이퍼를 미지근한 물에 담가내고요.

단호박과 치즈, 토마토로 만두소를 만들어 말아줍니다.

이제 살짝 구워주기만 하면 가볍게 한 입 먹을 수 있는 색다른 만두 요리가 탄생하는데요.

아이들도 참 좋아하겠죠.

이번에는 버섯 만두입니다.

다진 버섯에 달걀과 부추 등을 섞어 소를 만들고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쪄내면 풍미가 가득한 건강 찐만두가 됩니다.

아침 겸 점심 식사로 만나는 만두의 세계.

가볍지만 든든하게 즐겨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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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브런치에 도전장 내민 ‘만두’
    • 입력 2019-09-02 08:44:40
    • 수정2019-09-02 13: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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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새로운 음식이 유행했다가도 순식간에 사라지는 요즘 시대 그 속에서도 오랜 기간 묵묵히 사랑받는 음식이 있죠.

그중 하나가 바로 만두가 아닐까 싶은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 만두에 관한 이야기라고요?

[기자]

우선 두 분은 아침 겸 점심, 브런치로 뭘 드세요?

[앵커]

샐러드나 달걀, 간단한 샌드위치죠….

[기자]

주로 빵 위주의 서양 음식인데요, 이런 브런치 메뉴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낸 게 있으니 바로 만두입니다.

만두는 메밀가루나 밀가루 반죽에 소를 넣고 빚어서 삶거나 기름에 튀겨서 만든 음식인데요.

그렇다면 짜장면을 먹을 때 주로 먹던 만두가 어떻게 브런치 메뉴가 됐을까요?

하루 중 첫 끼로 먹기에는 부담 없는 식재료가 좋은 만큼 감칠맛이 풍부한 성게 알과 쫄깃한 가리비 등 신선한 해산물을 돼지고기와 섞어 만두소로 사용하는데요.

입과 눈을 즐겁게 해주는 이색 만두부터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만두 브런치까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작고 아담한 만두 전문점입니다.

점심시간 전인 오전 11시부터 사람들이 자리를 하나, 둘 채우고 있는데요.

바삭한 군만두와 촉촉한 찐만두! 모두 즐기고 있습니다.

[주정례/서울시 용산구 : "아침밥을 대체로 안 먹는데 (만두는) 조금 이른 시간에 점심 겸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고 속이 편해서 즐겨 먹고 있어요."]

이곳은 새우 한 마리를 통째로 만두피에 넣어 쪄내기도 하고요.

만두를 바닥만 구워내는 방식으로 조리해 고소한 군만두의 식감에 풍부한 육즙과 새우의 탱글탱글함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이 외에 부추와 김치 등을 이용한 모두 6가지 종류의 만두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왕송이/만두 전문점 관계자 : "작년만 해도 (만두를) 점심시간에 많이 드시러 오셨는데요. 올해 같은 경우는 이른 시간에도 젊은 여성이나 주부들이 많이 드시러 오십니다."]

이른 점심, 즉 아침 겸 점심으로 먹는 식사인데요.

아침 식사를 의미하는 브렉퍼스트와 점심의 런치가 합쳐져 브런치라고도 하죠.

최근 브런치로 만두가 관심을 받는 이유, 무엇일까요?

[박정배/음식 평론가 : "브런치는 서양의 음식으로 시작했는데요. 만두라는 것이 한입에 먹거나 잡기도 좋거든요. 그래서 요즘 들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만두류가 굉장히 유행을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브런치로 즐기게 된 만두! 만두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는데요.

그중, 중국 삼국시대에 풍랑을 만난 제갈량이 밀가루로 사람 머리 모양을 빚어 제사를 지낸 데서 만두가 유래되었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시대 국가 행사였던 팔관회와 조선 시대 왕실 잔치에서도 만두가 등장할 정도로 귀했습니다.

[심선아/한국 식영양연구소 소장 : "만두의 피는 탄수화물, 소에 넣는 고기와 두부는 단백질과 지방, 부추나 숙주나물 그리고 김치 같은 채소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할 수가 있어서 단일 식품으로도 영양의 균형이 잘 맞는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만두와 비슷한 요리는 전 세계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파스타 반죽을 두 층으로 만들어 다양한 소를 넣은 이탈리아의 라비올리부터 쌀 물을 펴서 말린 라이스페이퍼에 고기 등을 넣고 튀겨낸 베트남의 짜조.

그리고 인도식 전통 빵인 난에 카레 등을 넣고 삼각형 모양으로 튀긴 사모사 등 다양합니다.

만두가 인기를 끌면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이곳 만두 전문점은 속이 편하고 영양가 높은 이색 식재료를 사용한 게 특징입니다.

[박창환/만두 전문점 관계자 : "저희는 (만두소가) 성게알, 개불, 가리비 같은 해산물이 주재료다 보니까 무겁지 않고 가볍게 한 끼 식사로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분이 찾아 주시는 것 같습니다."]

하루 중 첫 끼로 먹기에는 부담 없는 식재료가 좋은데요.

감칠맛이 풍부한 성게알과 쫄깃한 가리비 등 신선한 해산물을 돼지고기와 섞어 만두소로 사용합니다.

해산물의 수분으로 촉촉해진 만두, 그 맛은 어떨까요.

[홍연표/서울시 성동구 : "특이하게 해산물 종류로 (만두를) 만들어서 새로운 맛이 나네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음식점에선 색다른 만두 요리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윤현채/서울시 강동구 : "만두 모양이 독특하고 종류가 많아서 찾아오게 됐어요."]

이건 비트로 붉게 만든 만두피에 화자오, 정향 등 향신료인 마라를 넣어 매콤한 맛을 냈고요.

치자로 색을 낸 노란 만두피엔 송로버섯을 얹어 향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클로렐라로 초록색의 개구리 만두가 만들어지기도 하는데요.

독특한 맛과 모양에 시선 사로잡힌 젊은 층이 SNS를 통해 인증 사진을 올리면서 브런치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지선/만두 전문점 관계자 : "다른 (만두) 매장과 다르게 맛뿐만 아니라 모양과 디자인을 특별히 신경 쓴 매장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른 점심에도 많이 찾아 주시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두 브런치, 즐기는 방법 알아봅니다.

[편미정/요리연구가 : "만두피까지 만들게 되면 부담스러우시잖아요. 그래서 라이스페이퍼로 만두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밀가루 반죽 대신 라이스페이퍼를 미지근한 물에 담가내고요.

단호박과 치즈, 토마토로 만두소를 만들어 말아줍니다.

이제 살짝 구워주기만 하면 가볍게 한 입 먹을 수 있는 색다른 만두 요리가 탄생하는데요.

아이들도 참 좋아하겠죠.

이번에는 버섯 만두입니다.

다진 버섯에 달걀과 부추 등을 섞어 소를 만들고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쪄내면 풍미가 가득한 건강 찐만두가 됩니다.

아침 겸 점심 식사로 만나는 만두의 세계.

가볍지만 든든하게 즐겨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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