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어머니 학교 총장상 받아…동양대 압수수색

입력 2019.09.04 (08:04) 수정 2019.09.04 (08: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가 재직중인 대학교의 총장상을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조 후보자의 부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의 사무실과 동양대 총무팀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 새벽까지 조 후보자 딸을 논문 제1저자로 올려준 단국대 교수를 소환해 조사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 모 씨는 2014년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고려대에 다닐 때 다른 대학교 총장상을 받았다고 기재했습니다.

KBS 취재결과 조 씨에게 총장상을 준 대학은 동양대로 확인됐습니다.

조 씨의 어머니 정경심 씨가 교수로 있는 대학입니다.

검찰은 동양대 총장상 수상에 어머니 정 교수가 개입했다고 보고 동양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정 교수 사무실과 학교 총무팀이 대상이었는데, 정 교수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동양대 관계자/음성변조 : "정상적으로 수업하는데 첫 주에 그런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업을 휴강하신 거죠."]

검찰은 또 조 씨가 부산대 의전원 지원서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힌 코이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서울대 의대에도 수사관을 보내 조 씨가 2013년 지원했다 탈락한 서울대 의전원 제출 서류도 확보했습니다.

관계자 소환도 진행됐습니다.

조 씨의 논문 제1저자 의혹과 관련해 단국대 장영표 교수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새벽 귀가한 장교수는 조 후보자의 딸을 제1저자로 등록한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장영표/단국대 의대 교수 : "(아드님 인턴까지 포함해서 스펙 품앗이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검찰은 또 조 후보자 가족 펀드 의혹과 관련해 펀드 운용사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이 모 상무와 웅동학원 이사들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국 딸, 어머니 학교 총장상 받아…동양대 압수수색
    • 입력 2019-09-04 08:06:48
    • 수정2019-09-04 08:59:34
    아침뉴스타임
[앵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가 재직중인 대학교의 총장상을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조 후보자의 부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의 사무실과 동양대 총무팀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 새벽까지 조 후보자 딸을 논문 제1저자로 올려준 단국대 교수를 소환해 조사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 모 씨는 2014년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고려대에 다닐 때 다른 대학교 총장상을 받았다고 기재했습니다.

KBS 취재결과 조 씨에게 총장상을 준 대학은 동양대로 확인됐습니다.

조 씨의 어머니 정경심 씨가 교수로 있는 대학입니다.

검찰은 동양대 총장상 수상에 어머니 정 교수가 개입했다고 보고 동양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정 교수 사무실과 학교 총무팀이 대상이었는데, 정 교수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동양대 관계자/음성변조 : "정상적으로 수업하는데 첫 주에 그런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업을 휴강하신 거죠."]

검찰은 또 조 씨가 부산대 의전원 지원서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힌 코이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서울대 의대에도 수사관을 보내 조 씨가 2013년 지원했다 탈락한 서울대 의전원 제출 서류도 확보했습니다.

관계자 소환도 진행됐습니다.

조 씨의 논문 제1저자 의혹과 관련해 단국대 장영표 교수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새벽 귀가한 장교수는 조 후보자의 딸을 제1저자로 등록한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장영표/단국대 의대 교수 : "(아드님 인턴까지 포함해서 스펙 품앗이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검찰은 또 조 후보자 가족 펀드 의혹과 관련해 펀드 운용사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이 모 상무와 웅동학원 이사들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