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이르면 7일 조국 임명할 듯…청문회 없이 임명?

입력 2019.09.04 (12:06) 수정 2019.09.04 (20: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 수사가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를 6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이르면 7일 조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 조 후보자는 현 정부 들어 청문회 없이 임명되는 첫 번째 장관이 되게 됩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국회에 추가로 부여한 시간은 나흘입니다.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조국 후보자 등 인사청문 대상자 6명에 대한 청문 보고서를 6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국회가 제출 시한인 2일까지 보고서를 보내지 않자, 사실상 조 후보자 임명 수순을 밟는 겁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월 6일 귀국해 이들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청문 보고서 제출 시한을 나흘로 잡은 건 순방 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사흘로 하려 했지만 이럴 경우 6일에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문 대통령이 6일 저녁에 귀국하는 만큼 보고서를 다 보고 결정하기 위해 나흘로 정했다는 겁니다.

야당의 반발을 고려해 순방 중 임명하는 건 피하면서,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해 청문회를 열 가능성도 대비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국회가 6일까지도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이르면 7일 조 후보자 등을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조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 대부분의 의혹이 해소됐고,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업무를 수행하는데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 정부 들어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현재까지 16명입니다.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임명하면, 현 정부 들어 청문회 없이 임명되는 첫 번째 장관이 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文 대통령, 이르면 7일 조국 임명할 듯…청문회 없이 임명?
    • 입력 2019-09-04 12:08:53
    • 수정2019-09-04 20:39:14
    뉴스 12
[앵커]

검찰 수사가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를 6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이르면 7일 조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 조 후보자는 현 정부 들어 청문회 없이 임명되는 첫 번째 장관이 되게 됩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국회에 추가로 부여한 시간은 나흘입니다.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조국 후보자 등 인사청문 대상자 6명에 대한 청문 보고서를 6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국회가 제출 시한인 2일까지 보고서를 보내지 않자, 사실상 조 후보자 임명 수순을 밟는 겁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월 6일 귀국해 이들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청문 보고서 제출 시한을 나흘로 잡은 건 순방 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사흘로 하려 했지만 이럴 경우 6일에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문 대통령이 6일 저녁에 귀국하는 만큼 보고서를 다 보고 결정하기 위해 나흘로 정했다는 겁니다.

야당의 반발을 고려해 순방 중 임명하는 건 피하면서,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해 청문회를 열 가능성도 대비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국회가 6일까지도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이르면 7일 조 후보자 등을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조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 대부분의 의혹이 해소됐고,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업무를 수행하는데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 정부 들어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현재까지 16명입니다.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임명하면, 현 정부 들어 청문회 없이 임명되는 첫 번째 장관이 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