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간당 최고 100mm 이상 비…곳곳 침수 피해

입력 2019.09.04 (17:05) 수정 2019.09.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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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란한 가을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오전 한 때 무려 시간당 최고 118mm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제주는 모레(6일) 낮부터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도 예보돼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비가 내리며 저류지에 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바로 옆 마을 안길은 저류지에서 흘러넘친 빗물에 성인 발목높이 만큼 잠겼습니다.

집 앞 대문에서부터 시커먼 흙탕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하천을 연상케 합니다.

[나경희/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 "깊이가 무릎높이까지 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82세 어르신이 혼자 살고 계시거든요. 이렇게 물이 찰 때는 밖으로 나올 일이 있어도 나올질 못하고..."]

가을장마로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엔 시간당 최고 118.5mm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불어난 물이 도로를 덮치면서 출근길 차량 석대가 고립됐다 운전자 등 5명이 구조되는 등 오전 한 때 남원읍 서성로 일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비는 한라산이라는 지형적 요인이 더해지며 제주 남부에는 최대 200mm 이상, 동부에는 150mm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상하는 제13호 태풍 링링이 오는 7일 새벽쯤 서귀포 서쪽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가장 근접해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동진/국가태풍센터 태풍예보관 : "6일 낮부터 7일 오전까지 순간 풍속이 시속 130km 이상으로 불며 강한 강수가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을장마에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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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시간당 최고 100mm 이상 비…곳곳 침수 피해
    • 입력 2019-09-04 17:07:25
    • 수정2019-09-04 17: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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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란한 가을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오전 한 때 무려 시간당 최고 118mm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제주는 모레(6일) 낮부터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도 예보돼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비가 내리며 저류지에 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바로 옆 마을 안길은 저류지에서 흘러넘친 빗물에 성인 발목높이 만큼 잠겼습니다.

집 앞 대문에서부터 시커먼 흙탕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하천을 연상케 합니다.

[나경희/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 "깊이가 무릎높이까지 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82세 어르신이 혼자 살고 계시거든요. 이렇게 물이 찰 때는 밖으로 나올 일이 있어도 나올질 못하고..."]

가을장마로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엔 시간당 최고 118.5mm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불어난 물이 도로를 덮치면서 출근길 차량 석대가 고립됐다 운전자 등 5명이 구조되는 등 오전 한 때 남원읍 서성로 일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비는 한라산이라는 지형적 요인이 더해지며 제주 남부에는 최대 200mm 이상, 동부에는 150mm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상하는 제13호 태풍 링링이 오는 7일 새벽쯤 서귀포 서쪽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가장 근접해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동진/국가태풍센터 태풍예보관 : "6일 낮부터 7일 오전까지 순간 풍속이 시속 130km 이상으로 불며 강한 강수가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을장마에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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