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마 밀반입’ CJ회장 장남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9.09.04 (17:17) 수정 2019.09.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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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대마 밀반입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돼 특혜논란이 있는데, 검찰이 이를 의식한 듯 압수수색 또한 이례적이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전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씨의 서울 장충동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씨는 이재현 회장과 같은 빌라건물에 거주하고 있는데, 검찰은 집 내부에서 이씨의 마약 밀반입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각종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J그룹 관계자 :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대략 8시부터 10시정도에 한두시간 정도인 것 같아요. 저희도 통보를 받지 못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이씨가 변종대마를 몰래 국내로 들여오다 적발된 지난 1일, 조사를 마친 뒤 곧바로 귀가시켰습니다.

통상적으로 마약 밀반입과 투약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는 구속하지만, 이 씨는 신병을 확보하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게다가 어제 2차 조사까지 마친 뒤에 오늘 자택 압수수색을 벌인 것도 기존의 수사 관행에 비춰볼때 이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CJ그룹 후계자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일자 압수수색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씨는 지난 1일 인천공항에서 적발될 당시 화물가방에는 액상대마를, 자신이 매는 배낭에는 젤리와 사탕형 대마를 수십개를 넣고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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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대마 밀반입’ CJ회장 장남 자택 압수수색
    • 입력 2019-09-04 17:22:01
    • 수정2019-09-04 17: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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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대마 밀반입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돼 특혜논란이 있는데, 검찰이 이를 의식한 듯 압수수색 또한 이례적이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전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씨의 서울 장충동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씨는 이재현 회장과 같은 빌라건물에 거주하고 있는데, 검찰은 집 내부에서 이씨의 마약 밀반입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각종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J그룹 관계자 :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대략 8시부터 10시정도에 한두시간 정도인 것 같아요. 저희도 통보를 받지 못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이씨가 변종대마를 몰래 국내로 들여오다 적발된 지난 1일, 조사를 마친 뒤 곧바로 귀가시켰습니다.

통상적으로 마약 밀반입과 투약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는 구속하지만, 이 씨는 신병을 확보하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게다가 어제 2차 조사까지 마친 뒤에 오늘 자택 압수수색을 벌인 것도 기존의 수사 관행에 비춰볼때 이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CJ그룹 후계자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일자 압수수색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씨는 지난 1일 인천공항에서 적발될 당시 화물가방에는 액상대마를, 자신이 매는 배낭에는 젤리와 사탕형 대마를 수십개를 넣고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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