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 완수할 것”

입력 2019.09.09 (17:13) 수정 2019.09.0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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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논란 속에 조국 법무부장관이 조금전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조 장관은 허물과 책임을 짊어지고 가겠다면서, 누구도 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 완수를 강조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누구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의 완수를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취임식에서 먼저 최근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 허물과 책임은 짊어지고 가겠다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이어 제게 주어진 기회는 국민께서 잠시 허용한 것이라며,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데 취임사 대부분을 할애했습니다.

조 장관은 검찰 권력은 강한 힘을 갖고 있지만 제도적 통제장치가 없다며, 권한에 맞는 통제장치가 없으면 시민의 자유와 권리가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같은 검찰의 개혁을 위해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입법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에 대한 적절한 인사권을 행사하고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 통제 등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독 기능을 실질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취임식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나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등 조 장관 관련 사건의 수사 지휘부는 불참했습니다.

법무부 요청에 따른 건데, 취임식이 급하게 잡히기도 했고, 최근의 특수한 사정도 고려됐다고 법무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퇴임한 박상기 장관은 마지막 말로 검찰의 겸손한 자세를 당부했습니다.

박 장관은 법무 검찰은 국민을 위한 정부 조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오만하면 신뢰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의 조 장관 관련 수사를 의식한 듯 검찰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공정한 공소권 행사기관으로 재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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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 완수할 것”
    • 입력 2019-09-09 17:15:27
    • 수정2019-09-09 18: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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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논란 속에 조국 법무부장관이 조금전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조 장관은 허물과 책임을 짊어지고 가겠다면서, 누구도 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 완수를 강조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누구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의 완수를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취임식에서 먼저 최근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 허물과 책임은 짊어지고 가겠다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이어 제게 주어진 기회는 국민께서 잠시 허용한 것이라며,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데 취임사 대부분을 할애했습니다.

조 장관은 검찰 권력은 강한 힘을 갖고 있지만 제도적 통제장치가 없다며, 권한에 맞는 통제장치가 없으면 시민의 자유와 권리가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같은 검찰의 개혁을 위해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입법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에 대한 적절한 인사권을 행사하고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 통제 등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독 기능을 실질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취임식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나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등 조 장관 관련 사건의 수사 지휘부는 불참했습니다.

법무부 요청에 따른 건데, 취임식이 급하게 잡히기도 했고, 최근의 특수한 사정도 고려됐다고 법무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퇴임한 박상기 장관은 마지막 말로 검찰의 겸손한 자세를 당부했습니다.

박 장관은 법무 검찰은 국민을 위한 정부 조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오만하면 신뢰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의 조 장관 관련 수사를 의식한 듯 검찰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공정한 공소권 행사기관으로 재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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